
'미운우리새끼'가 시청률 강자 자리를 굳혔다.
3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는 전국기준 18.6%를 기록했다. 수도권 시청률은 20.6%를, 순간 최고 시청률은 24.6%까지 치솟았다. '미운우리새끼'가 예능 시청률을 평정한 셈이다.
이날 방송 역시 지상파 및 종편, 케이블 등 전 채널 통합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여유있게 지켰다.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인 건 물론, 한 주간 방송된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며 '현존 최고 예능'의 타이틀을 유지했다.
지난 4월 16일부터 일요일 편성으로 이동한 '미운우리새끼'는 폭발적인 시청률를 나타내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편성 이동 후 방송된 12회 분량 중 전국 시청률 20%를 3번 넘었고, 단 한 번도 18%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예능 시청률로서는 이례적인 기록이다. '효리네 민박', '비긴 어게인' 등 경쟁 예능프로그램의 등장에도 고정 시청률인 18%대를 지키고 있다.
2049 시청률의 상승세 또한 주목할 만 하다. 2일 방송의 2049 시청률은 평균 11.5%, 최고 14.2%에 달했다. 지난주 평균 9.9%에서 1.6%p가 오른 수치다. 20대·30대·40대·남·녀로 구분했을 때에도 각각의 점유율이 최소 31%부터 최고 43%까지 빈틈없었다.
SBS 관계자는 "'미운우리새끼' 시청층의 근간엔 화제성을 견인하는 2049 시청자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방송 중 순간 시청률 24.6%를 기록한 '최고의 1분'은 이상민이 차지했다. 이상민은 1/4 하우스가 가득 차도록 신발을 늘어놓고 신발을 소중하게 닦기 시작했다. 어머니들은 "신발가게 같다", "가서 하나씩 사자"며 혀를 내둘렀고, 상민의 집에 온 딘딘과 슬리피도 "하나만 주면 안 되냐"며 신발을 탐냈다.
'미운우리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