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MBC 소속 취재 기자 80여 명이 제작 중단에 돌입했다.
10일 저녁 총회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하던 보도국 소속 취재기자들은 11일 오전 8시부터 제작중단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보도국 취재기자 250명 중 80명가량이 제작중단에 동참했다.
MBC 오전 뉴스 ‘뉴스투데이’를 진행하는 박재훈 앵커도 제작 중단에 참여한다. 그는 11일 오전 방송 클로징 멘트에서 “더 좋은 뉴스를 하자는 MBC 기자들의 행동에 함께 한다. 당분간 시청자 여러분을 못 뵐 것 같다”며 “권력을 감시하고 약자를 조명하는 뉴스를 할 수 있는 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PD수첩’ 제작진 10명이 지난달 24일 아이템 검열 및 통제에 반발하며 제작 중단을 돌입한 것을 시작으로 MBC판 블랙리스트로 의심되는 문건이 공개되면서 시사제작국 기자·PD 22명, 콘텐츠제작국 PD 30명, 영상기자회 소속 카메라기자 50명 등 200여 명의 기자 및 PD들이 제작 중단에 들어간 상태다.
여기에 앞서 김장겸 사퇴 촉구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던 김소영 아나운서가 10일 퇴사하는 등 아나운서국 역시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MBC 측은 ‘PD수첩’의 아이템 검열·통제 주장을 전면으로 반박하고 최근 불거진 블랙리스트 의심 문건에 대해서는 “언론노조가 아닌 다른 노조의 소속 카메라 기자가 작성한 것이며 관련자는 엄중 조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