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현 인스타그램)
'푸른밤' DJ 이동진이 샤이니 종현을 추모했다.
이동진은 19일 생방송한 MBC FM4U ‘푸른 밤 이동진입니다’ 오프닝에서 “누군가를 보면서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언젠가 저 친구와 술 한 번 해야지. 다음에는 이야기 한 번 해봐야지. 기회가 되면 일 한 번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동진은 “‘푸른밤’ 처음 맡으면서 훌륭한 DJ였던 종현 씨 후임이라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고 뿌듯했다”고 울먹여 청취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는 “오늘 이 자리는 이상하게 나한테 참담하고, 죄스럽게 느껴진다. 종현 씨가 따뜻한 곳에서 더 이상 힘드시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어갔다. 앞서 종현은 2014년 2월부터 지난 4월까지 3년여 간 ‘푸른 밤’을 진행했다.
전날 오후 6시 10분 종현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심정지 상태로 경찰과 119에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오후 4시 42분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 같다는 친누나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위치 추척으로 종현을 발견했다. 종현은 누나에게 “이제까지 힘들었다” “나 보내달라. 고생했다고 말해달라” “마지막 인사”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