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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춘천·영동·광주·울산 등 지역사 사장 해임 결정

(사진=MBC)
(사진=MBC)

MBC 지역사 및 자회사 경영진들에 대한 해임이 시작됐다.

MBC는 26일 관계회사별 주주총회를 열고 송재우 춘천MBC 사장, 장근수 MBC강원영동 사장, 이강세 광주MBC 사장, 조상휘 울산MBC 사장, 김엽 MBC 아카데미 사장 등 5명을 각각 해임했다. 같은 날 해임안이 처리될 예정이었던 전영배 MBC C&I 사장은 앞서 스스로 사의를 밝히고 물러났다.

특히 장근수 전임사장은 올해 3월까지 MBC 드라마본부장을 지낸 인물로, 비선실세 정윤회의 아들 정우식을 MBC 드라마에 출연시키는 등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장근수 전임사장과 정우식은 의혹을 부인했으나 김민식PD가 사내 게시판을 통해 “특정 남자배우를 출연시키라고 종용했다”고 반박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송재우 전임사장은 춘천 MBC파업 당시 노조원들을 조롱해 논란을 불러왔던 인사다. 송 전임사장은 올해 4월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춘천지부 조합원들이 제작을 거부하고 피켓 시위를 할 당시 조합원들을 향해 혀를 내미는 등의 동작을 보였다. 송 전임사장은 “조롱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는 성명을 통해 “국민의 명령으로 정상화의 대장정에 나선 MBC에서 이들 부역 세력의 청산은 당연하고도 시급한 과제”라고 밝히며 지역사 사장 해임을 환영했다.

또한 대전MBC 이진숙 사장, 여수MBC 심원택 사장, 목포MBC 김현종 사장, 부산MBC 허연회 사장 및 서울 임원 5명의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편 지역사 4곳 사장의 해임과 함께 춘천과 광주, 울산 MBC의 조합원들이 업무에 복귀했다. 다만 강원영동과 경남, 목포, 여수, 제주, 포항 등 6곳은 사장 및 간부의 해임을 요구하며 뉴스 제작을 계속 거부하고 있다.

노조는 “현업에 복귀한 지역사도 해임절차가 지연된다면 언제든지 다시 제작거부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지역민들에게 시청권을 돌려드리고 공영방송 MBC의 재건을 정상 궤도에 올리기 위해서는 하루 속히 지역의 사장과 상무 등 적폐 임원들이 정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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