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엑소의 유닛 엑소 첸백시(EXO-CBX, 첸ㆍ백현ㆍ시우민)가 EDM 페스티벌 ‘2018 스펙트럼’을 뜨겁게 달궜다. 아직 강렬한 9월의 햇볕 아래에서 엑소 첸백시와 관객은 어우러지며 하나가 됐다.
엑소 첸백시는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8 스펙트럼 댄스 뮤직 페스티벌(SPECTRUM Dance Music Festival)’을 찾았다.
‘스펙트럼 댄스 뮤직 페스티벌’은 매년 다른 테마로 꾸며지는 테마형 뮤직 페스티벌로 지난 2016년 처음 개최돼 글로벌 관객의 호평을 받았으며, 2017년에는 스핀오프 격인 ‘스펙트럼 프레젠트 드림 스테이션(Dream Station)’으로 화려한 무대를 선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올해는 EDM뿐만 아니라 K팝ㆍ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 40여 팀이 참여해 각 장르별 마니아들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엑소 첸백시의 라인업이었다. 엑소 첸백시의 참여로 인해 ‘스펙트럼 댄스 뮤직 페스티벌’는 더욱 글로벌하고 다양한 장르의 무대 구성을 완성시켰다.

이날 레이어드 스타일의 캐주얼 의상을 맞춰 입고 등장한 엑소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는 첫 미니앨범 타이틀이었던 ‘헤이 마마(Hey Mama)’를 시작으로 라이브 무대를 펼쳐냈다.
멤버들은 EDM 페스티벌을 처음으로 찾은 것에 대한 소감을 전한 후 “이곳이 ‘핫 플레이스(Hot Place)’라고 알고 왔는데 맞나. 무대 뒤에서 들어보니 다들 잘 놀고 계시더라. 많이 마시고 뛰어 놀고 행복하게 스트레스 풀고 가라. 끝까지 즐겨라”라며 분위기를 돋웠다.
특히 백현은 팬들의 환호에 맞서 “더 괴성을 질러봐라”라고 요구하면서 “오늘은 주변 눈치 보지 말고 자기 자신을 내려놓자. 내일 출근하려면 오늘 미친 듯이 놀아야하지 않겠냐”며 친근하게 객석과 호흡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엑소 첸백시는 백댄서도 없이 스탠드마이크만 들고 등장해 ‘브룸브룸(Vroom Vroom)’ 무대를 올렸다. 레트로한 리듬과 신스, 일렉트릭 기타 등 사운드가 어우러져 펑키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얼반 R&B곡인 ‘브룸브룸’은 엑소의 첸ㆍ백현ㆍ시우민의 목소리 하나하나에 집중시키게 만들며 그들의 분위기에 빠져들게 했다.
이외에도 엑소 첸백시는 ‘내일 만나(Sweet Dreams!)’, ‘리듬 애프터 서머(Rhythm After Summer)’, ‘체리쉬(Cherish)’를 연거푸 선보였으며, 마지막으로 올해 활동했던 타이틀곡 ‘화요일’을 통해 달콤한 고백을 관객에게 선사하며 약 25분간의 무대를 마무리 했다.
한편, '스펙트럼 댄스 뮤직 페스티벌'은 SM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인 공연기획사 드림메이커엔터테인먼트가 주최ㆍ주관하며, 지난 8일에는 소녀시대 효연이 DJ HYO라는 이름을 걸고 공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