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자들의 심장을 저격할 '배가본드' 이승기, 배수지의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 측은 6일 가 이승기, 배수지의 존재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캐릭터 포스터 2종을 전격 공개했다. 포스터는 거친 필름 질감에 깨진 유리 파편을 실감나게 표현,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그대로 정지시켜 놓은 듯한 감각적인 이미지로 보는 순간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이승기는 분노에 가득 찬 듯 매섭고도 강렬한 눈빛을 쏘아 올리며 누군가의 등 뒤에 대고 총을 겨누는 일촉즉발의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당장에라도 방아쇠를 당길 것만 같은 긴장감을 자아낸다. 비행기 사고로 조카를 잃은 슬픔, 모두의 외면 속에서 죽음의 진실을 찾아 대면해야만 하는 절망의 상황에 선 차달건 캐릭터의 입체적 스토리를 드러내는 뛰어난 표정 연기가 ‘역시 이승기’라는 감탄을 자아낸다.
배수지 역시 누군가를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지만, 확신에 찬 차달건과는 달리 당혹감과 두려움, 주저함의 흔적이 역력히 느껴지는 눈빛을 보이고 있다. 고해리의 고뇌가 화면 밖으로까지 고스란히 전달된다. 고해리는 과연 어떤 사연을 가진 것인지, 어떠한 선택을 내리게 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들은 미스터리와 첩보, 멜로와 휴머니즘이 치밀하고 스펙터클하게 펼쳐지는 ‘배가본드’의 스토리를 명확하게 드러내며 작품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감을 한층 폭증시키고 있다.
오는 2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는 드라마. 가족도, 소속도, 심지어 이름도 잃은 ‘방랑자(Vagabond)’들의 위험천만하고 적나라한 모험이 펼쳐지는 첩보액션멜로다. 이승기는 극중 성룡을 롤 모델로 삼아 액션영화계를 주름잡겠다는 다부진 꿈을 안은 열혈 스턴트맨 차달건 역을, 배수지는 국정원 직원의 신분을 숨기고 주 모로코 한국대사관 계약직 직원으로 근무하는 블랙요원 고해리 역을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