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년 길 위의 인생을 살고 있는 노점상, 강귀례(70세) 씨가 가장 좋아하는 명언이다. 남과 비교하면 부족할 수 있는 인생, 하지만 그녀는 오늘도 웃으며 거리에서 춤을 춘다.
지켜야 할 자식이 있기 때문이다. 귀례씨의 아픈 손가락은 딸 정숙(47세)씨. 어릴 때부터 걷는 것도 느리고, 말도 늦게 트인 딸은 발달장애 3급 판정을 받았다.

그런 딸이 안쓰러워 한마디라도 할 때면 딸은 상관하지 말라며 난리를 피우는데... 마흔일곱의 딸을 돌봐야 한다는 마음으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거리로 나서는 일흔의 귀례씨. 그녀의 애끓는 모정을 담았다.
수원의 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혜경(24)씨가 보내온 메일 한 통. 한 줄기 빛조차 볼 수 없는 전맹 장애인 혜경 씨는 매일 버스를 탈 때마다 노심초사한다며 사랑의 가족팀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시민의 발’로 불리는 버스를 탈 때마다 마음을 졸여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정류장에 선 버스가 몇 번 버스인지 눈으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비롯된다. 제대로 버스를 타기까지 2~3대 놓치기는 물론,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시간만 평균 30~40분이 기본이라고 한다. 한 번에 여러 대의 버스가 정류장에 진입하기라도 하면 어떤 버스를 타야할 지 우왕좌왕하다 버스를 놓쳐버리는 일은 그녀에게 일상이라고..
시각장애인도 비장애인들과 같이 편한 마음으로 언제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어떻게 할까요 HOW에서 알아본다.

마침내 지민 씨는 외식업체 주방보조로 일하게 됐다. 벌써 9년째 장기근속 중. 업무 습득이 더딘 그를 배려하고 기다려준 동료 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6~7세 수준의 지민 씨의 눈높이에 맞게 알려주고 실수가 되풀이되어도 백번이고 설명해주며 독려해줬다. 비장애인이 장애인 동료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것이 장애인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박지민 씨를 통해 살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