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방송된 KBS1 '다큐세상-2부 세 가지 불신’ 편에서는 ‘혐오’, ‘방역’ ‘마스크’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이 우리에게 건넨 숙제와 앞으로 이런 대규모 감염병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곳에서 ‘방역’, ‘마스크’, ‘혐오’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놓고 벌이는 전문가와 일반 시민들의 허심탄회한 이야기 속에서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준 숙제와 교훈을 찾아봤다.
◆우리는 최선의 방역을 했는가?
두 명의 의사가 보건복지부 출입기자와 만나 코로나19 초반 우리나라를 뜨겁게 달구었던 ‘중국발 전면 입국금지’부터 시작하여 코로나19 방역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눈다.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전 세계가 주목한 우리 방역의 허와 실은 무엇이며 이 소중한 경험을 통해 우리는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 나가야 하는지 알아봤다.
◆인포데믹(Info-demic)의 사회, 마스크의 난(難)을 돌아보다
‘인포데믹(Info-demic, 가짜 정보의 확산)’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난 코로나19 사태. 그 인포데믹의 중심에 마스크가 있다. 실제 마스크 정책을 담당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바이오생약국장, 마스크를 판매한 현직 약사와 함께 온 국민이 ‘마스크 신드롬’에 빠졌던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듣는다. 마스크 대란을 통해 드러난 우리 사회가 가진 정보망의 허점은 무엇이고 이 허점은 어떻게 불신을 키워냈는가?

‘슈퍼전파자’로 분류된 31번 확진자로부터 드러난 신천지대구성전의 집단 감염. 이후 전국적인 코로나19 상황이 잠잠해질 즈음에 발생한 이태원 발 집담감염의 시작. 우리는 이 두 가지의 집단 감염 사례에서 두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그들 중 다수는 숨으려 했으며 우리는 그런 그들을 ‘혐오’의 시각으로 바라보았다는 것이다.
대구 사투리를 쓴다는 이유로 면접에서 떨어지고 많은 차별을 경험했다는 대학생들이 정신과 전문의, 변호사와 함께 민주사회의 틀 속에서 이 불신을 종식하고 극복하는 방법과 국가는 위기의 상황에서 국민의 자유를 어디까지 제한할 수 있는지 또 불신에 의한 혐오를 멈출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은 무엇인지 고민해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