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소담에 대한 해석이 다양한 영화 '후쿠오카'와 신인 배우 정하담의 압도적인 연기력을 느낄 수 있는 '스틸플라워'를 '방구석 1열' 2020 서울독립영화제 특집에서 다뤘다.
22일 방송된 JTBC ‘방구석1열’에서는 2020 서울독립영화제의 개막식 사회를 맡은 권해효와 폐막식 사회를 맡은 서현우, 서울독립영화제가 배출해 국내 영화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정하담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변영주 감독은 영화 ‘스틸 플라워’에 대해 “버티는 삶을 살아야 하는 소녀를 그린 박석영 감독의 꽃 3부작(‘들꽃’, ‘스틸 플라워’, ‘재꽃’) 중 가운데를 관통하는 영화”라고 설명했고, ‘후쿠오카’에 대해서는 “이방인의 시선으로 도시를 탐색하는 장률 감독의 도시 3부작(‘경주’,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후쿠오카’) 중 가장 최근작이다. 독특하고 완성도 높은 서로 다른 흐름의 독립영화 두 편”이라고 소개했다.
‘스틸 플라워’의 눈을 뗄 수 없는 4분 액션 장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정하담은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셨는데 오히려 원 테이크로 수월하게 촬영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권해효는 “사실 이런 장면을 촬영할 때는 때리는 가해자 역할을 하는 배우가 훨씬 더 힘들 수 있다”고 말했고, ‘남산의 부장들’에서 전두혁 역을 소화했던 서현우가 크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권해효는 “상업영화가 관객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 보여준다면 독립영화는 감독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보여준다”라고 독립영화의 강점을 설명했다. 또 "독립영화는 아마추어리즘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굉장히 훌륭한 작품이 많다"라고 독립영화를 추천했다.
정하담 역시 “나는 ‘들꽃’을 통해 독립영화만의 매력을 알게 된 케이스다. 많은 분들이 독립영화를 함께 즐기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변영주 감독은 "서울독립영화제를 통해 낯선 것을 구경하는 재미를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