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비킴은 최근 방송된 KBS1 송(Song)큐멘터리 ‘백투더 뮤직’에 출연해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된 가족사와 가수 데뷔를 위해 겪었던 굴곡진 인생 이야기를 털어놨다.
바비킴은 두 살 때 트럼펫 연주자였던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더 큰 무대인 미국에서 음악의 꿈을 펼치고자 했던 아버지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고 어느덧 그의 가족은 여느 재미교포 가족의 성공담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게 됐다.
청소년이 된 바비킴은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작곡, 작사뿐 아니라 스탠드업 코미디까지 재능이 발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리지 않고 참여해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1993년, 부모님과 함께 귀국했다. 바비킴은 "이후 스무 살 때 부모님과 같이 한국으로 왔다. (당시) 한국말을 한 마디도 못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후 서툰 우리말을 배우기 위해 어학당을 다닌 바비킴은 학업과 영어강사 아르바이트까지 병행하며 동시에 가수가 되기 위해 수많은 오디션을 보지만 번번이 떨어졌다. 발라드 가수를 하기에 “목소리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이유였다. 대신 래퍼 제의를 받고 우여곡절 끝에 래퍼로 데뷔했지만 대중의 평가는 냉정했다.
터보, 젝스키스, 핑클, 소찬휘, 백지영, 임창정 등 유명 가수들의 랩을 녹음하는 이른바 랩 세션으로 그리고 작곡가로 활동하던 바비킴은 원래 목표했던 가수의 꿈을 접고자 했다.
그런데 바로 그때 가수 윤미래의 제안으로 솔로 음반을 발매하게 되고 그렇게 '고래의 꿈'이 히트하며 바비킴의 꿈이 이뤄졌다. 바비킴의 인생을 바꾼 노래 ‘고래의 꿈’은 바비킴의 꿈 뿐만 아니라 그의 아버지의 꿈까지 담은 중의적인 노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