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이 문경 지수 씨의 나만의 정원과 장수 사과나무 통나무집 부부의 따뜻한 봄을 만나본다.
5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찬란한 봄날의 정원에서 인생의 화양연화를 맞이한 꽃청춘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전라북도 장수, 통나무집이 있는 멋스러운 정원 사과나무에서 한창 꽃을 따느라 바쁜 부부가 있다. 겉으로는 무뚝뚝해 보이지만 꽃 따다 너 한입, 나 한입 나눠 먹기도 하는 알콩달콩 사랑스러운 김충현, 박영숙 씨 부부 시골에 내려왔을 때 과수원 대신 아내가 원하는 꽃 정원을 가꾸고, 피로에 젖은 발도 어루만져주는 충현 씨 덕에 영숙 씨는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것들을 하나씩 이루고 있다. 고마운 남편을 위해 꽃으로 장식한 수육과 눈이 즐거운 꽃 주먹밥을 만들어 사랑 담긴 꽃 밥상을 차린 영숙 씨. 사과나무 아래에서 피어나는 사랑꽃 부부의 밥상에 함께한다.
꽃 한 포기, 집 한 채 없던 문경 산속에 15년 동안 정원을 가꿔온 임지수 씨. 20년 가까이 한 회사의 CEO로 살던 그녀는 나만의 정원을 찾아 산속으로 들어왔다. 백 년을 가꾸고 또 백 년을 더 가꿔야 한다는 그녀의 정원 철학. 지수 씨네 정원의 꽃들은 갓 맞이한 봄볕에 산으로 들로 이사 나갈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다. 흔한 풀꽃의 뿌리를 캐는 것도 매 순간이 새롭다는 지수 씨의 꽃 이사 대작전 현장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