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유황오리 엿ㆍ죽력(대나무 기름)ㆍ도라지정과 만드는 '극한직업'

▲'극한직업'(사진제공=EBS1)
▲'극한직업'(사진제공=EBS1)
'극한직업'이 유황오리 엿, 죽력(대나무 기름), 도라지정과 등 시간과 정성으로 만드는 현장을 소개한다.

7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보양식 유황오리로 만든 엿부터 전통 방식 그대로 만드는 죽력, 가정의 달 선물용으로 많이 찾는다는 도라지정과까지. 건강식품을 만들기 위해 시간과 정성을 쏟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극한직업'(사진제공=EBS1)
▲'극한직업'(사진제공=EBS1)
◆인고의 시간을 거쳐 완성되는 유황오리 엿

충청북도 청주시의 한 작업장. 이곳에선 특별한 재료로 엿을 만든다. 바로 보양식으로 알려진 유황오리를 직접 키워 주재료로 사용한다. 그중 약성이 가장 좋은 2년 5개월 된 유황오리를 엄선해 큰 가마솥에 17가지 약재를 넣어 주준다. 이때 재료의 특성에 따라 화력과 끓이는 시간을 달리해 1차, 2차로 나눠 작업한다. 이틀 동안 푹 달여 완성한 진액에 찹쌀과 엿기름을 넣고 발효시킨 다음에 엿 특유의 점성이 생길 때까지 저어 주준다. 잠시라도 멈추면 바닥이 타서 망쳐 버릴 수 있기에 작업자들은 고된 작업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 특히, 엿이 걸쭉해질수록 20년 넘은 경력자도 힘에 부칠 지경이다. 하지만 완성된 유황오리 엿을 보면 그간 고생이

사라진다.

▲'극한직업'(사진제공=EBS1)
▲'극한직업'(사진제공=EBS1)
◆전통 방식 그대로 만드는 죽력과 정성이 가득 담긴 도라지정과

경상남도 창원시에는 동의보감에도 언급된 죽력을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죽력은 대나무 기름을 말하는 것으로 3년 이상 된 대나무를 직접 채취한 후에 깨끗하게 씻어서 항아리에 넣는다. 이렇게 넣어도 생산되는 죽력의 양은 많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빽빽하게 넣어줘야 한다. 죽력을 받을 항아리를 땅속에 묻은 후 위에 대나무를 넣은 항아리의 입구가 맞닿도록 거꾸로 세워준다. 이때 대나무가 들어있는 항아리 표면에 황토를 발라 준다. 이는 고온에서 항아리가 깨지지 않게 해주는 역할이다. 이어서 왕겨를 덮어 3일 밤낮으로 태워주면 죽력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과정이 끝나지 않았으니 소줏고리로 증류한 후 6개월을 숙성시켜야지 비로소 맛볼 수 있단다.

한편, 경상북도 경주시의 한 공장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용 도라지정과를 만드느라 정신없이 바쁘다. 3~4년 된 약성이 가장 좋은 국산 도라지의 껍질과 심을 제거한 후 뜨거운 물에 살짝 삶아 준다. 이어서 물엿과 설탕을 넣고 여러 번 찌고 건조하길 반복한다. 이렇게 해야지만 쫀득쫀득한 도라지정과의 식감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꿀을 넣어 윤기까지 더해주면 정성 가득한 도라지정과가 완성된다. 수작업이 많기에 몸이 힘들지만, 정성이 들어간다는 자부심으로 즐겁게 일한다는 작업자들. 오랜 시간 동안 건강식품을 만들기 위해 땀 흘리는 이들을 소개한다.

이성미 기자 smlee@bizenter.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