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방송 오늘저녁' 아나운서(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당진 청보리밭 카페를 '생방송 오늘저녁-커피 한잔할래요?'에서 소개한다.
31일 방송되는 MBC '생방송 오늘저녁'에서는 충남 당진의 작은 마을 좁은 길 끝, 조용한 시골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게 사람들로 북적이는 카페를 찾아간다.
카페 건물을 지나자 나타난 것은 끝없이 펼쳐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보리밭이다. 탁 트인 보리밭 둘레길을 산책하며 인생 사진을 남기고, 풍광을 감상하면서 근사한 음료와 디저트까지 즐길 수 있어 SNS에서 역대급 인기를 끌고 있다.
6월 초에는 보리를 베어내고 메밀이나 옥수수를 심을 예정이라 '보리밭 막차'를 타려는 손님들이 줄을 잇는다.
이곳을 운영하는 사람은 바로 송지연(29) 씨다. 미국에서 요리 공부 후 미슐랭 스타를 받은 뉴욕의 레스토랑에서 일하기도 했다는 그는 본인만의 주방을 차리겠다는 꿈을 위해 3년 전 카페를 시작했다.
알고 보니 송 씨는 2004년 귀농 후 이곳 정원을 가꿔온 요리연구가 윤혜신(57) 씨의 딸이다.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시골 취향과 미국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미국 시골에 사는 할머니 집의 따뜻한 느낌을 구현했다.
송 씨의 카페는 할머니의 홈메이드 케이크와 커피를 표방한다. 달콤·짭조름한 크럼블이 듬뿍 올라간 라떼와 부드러운 당근케이크를 만든다. 이 맛에 반한 할머니, 할아버지 단골손님들이 송 씨를 딸처럼 예뻐하며 매주 사흘 이상 방문한다. 그런 손님들이 가족처럼 반갑다는 시골 마을의 초록빛 카페를 '커피 한잔할래요?'에서 만나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