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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 데프트, 롤드컵 결승서 T1 페이커 꺾고 우승…LCK 4번 시드 기적 완성

[비즈엔터 김세훈 기자]

▲DRX 베릴 조건희(왼쪽부터), 데프트 김혁규, 제카 김건우, 표식 홍창현, 킹겐 황성훈(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DRX 베릴 조건희(왼쪽부터), 데프트 김혁규, 제카 김건우, 표식 홍창현, 킹겐 황성훈(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DRX가 2022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에서 페이커 소속 팀 T1을 꺾고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렸다.

DRX는 6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대 2로 T1을 꺾고 승리했다. 이로써 DRX는 2014년 창단 이후 처음 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DRX는 플레이-인 스테이지(하위 12팀 간 선발전)부터 시작해 강팀을 잇달아 물리치고 LCK 4번 시드로는 사상 처음 결승에 올랐고, 세계 챔피언이 되는 드라마까지 썼다.

특히 DRX 주장 '데프트' 김혁규는 데뷔 이후 처음 롤드컵 우승을 달성했고, 동시에 사상 최고령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DRX는 T1에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에서 집중력 있는 팀워크와 운영 능력을 보여주며 세트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하단 라인의 데프트와 '베릴' 조건희 듀오가 중반부터 화려한 연계를 보여줬고, 내셔 남작 앞에서 벌어진 팀 파이트(한타)에서 '페이커' 이상혁, '제우스' 최우제, '구마유시' 이신형 등을 잇따라 잡아냈다.

3세트는 '오너' 문현준을 앞세운 T1의 반격에 DRX가 무너졌다. 4세트에서도 T1이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표식' 홍창현이 적극적인 로밍으로 오너와 제우스를 잡았고, 한타에서 데프트가 페이커와 구마유시를 처치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DRX는 4세트를 28분만에 잡으면서 경기를 5세트 끝까지 끌고 갔다. DRX는 5세트에서 헤카림과 바드를 각각 정글러와 서포터로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DRX는 페이커를, T1은 표식과 제카를 집중적으로 견제했다. DRX는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뒤 곧장 바론 사냥을 시도했으나 구마유시의 바루스가 스틸에 성공하며 승부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게 했다.

승부처는 40분께 DRX가 장로 드래곤 사냥에 성공하면서부터였다. T1은 DRX 본진을 기습했지만 '킹겐' 황성훈이 막았고, 곧바로 DRX 선수들은 T1 본진으로 들어가 롤드컵 결승을 마무리지었다.

데프트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데뷔 후 하루도 빠짐없이 이 자리에 서는 걸 상상했다. 현실이 돼서 너무 좋다"라며 "언젠가 '내가 세상에서 제일 잘한다'고 이 자리에서 말하고 싶었는데, 막상 이 자리에 서니 제가 잘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팀이 잘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라며 팀원들과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킹겐은 결승전 MVP로 선정됐고, 그는 "4·5경기 때마다 홀린 듯 '상대를 못 죽이면 내가 죽는다'는 심정으로 경기에 임하다 보니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세훈 기자 shki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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