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파트2 16회에서는 남녀 주인공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의 슬픈 운명을 극적으로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애절함으로 물들였다. 두 사람이 여전히 서로 연모하면서도 이별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것. 잠시나마 행복했던 두 사람을 지켜본 시청자에게는 더욱 가슴 아픈 이별이었다.
이장현은 질투에 눈이 먼 각화(이청아 분)와 목숨 건 내기 끝에 유길채를 지켰다. 덕분에 유길채는 속환됐다. 하지만 이장현이 각화가 쏜 화살을 맞고 부상을 입었다. 자신을 지키려다 다친 이장현을 두고 떠날 수 없었던 유길채는, 이장현이 회복할 때까지 곁에 머물겠다 했다. 이장현은 진작에 나았지만, 유길채와의 헤어짐이 아쉬워 꾀병을 부렸다. 함께하며 둘의 마음은 사랑으로 일렁였다.

이런 가운데 4일 ‘연인’ 제작진이 보기만 해도 심장이 두근두근 뛰는 이장현과 유길채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이장현과 유길채는 어둠이 내린 저녁, 나란히 서서 무언가를 바라보고 있다. 두 사람의 시선이 닿은 곳에는 조선 최고의 명창 량음(김윤우 분)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병자호란이 발발하기 전, 평화롭던 능군리 시절 이장현과 유길채는 함께 나룻배를 타고 나들이에 나선 적이 있다. 당시 이장현과 남장을 한 유길채는 함께 량음의 노래를 들었다. 량음의 노래에 감동한 유길채는, 자신이 느낀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내며 행복해했다. 그런 유길채의 순수하고 솔직한 모습을 곁에서 본 이장현의 가슴은 뛰었다. 두 사람에게는 매우 소중한 추억인 것이다.

‘연인’ 제작진은 “오늘(4일) 방송되는 17회에서는 한양에서 재회한 이장현과 유길채가 또 한번 강력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사로잡힌다. 이를 통해 두 사람은 심양에서 차마 꺼내지 못했던 진심을 드러낸다. 남궁민, 안은진 두 배우는 섬세하고 유려한 감정 연기로 이장현과 길채의 애틋한 마음을 그린다. 이장현과 유길채가 사랑을 위해 무엇까지 할 수 있는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어떤 일까지 할 수 있는지 주목해서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