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방송되는 KBS 2TV ‘고려거란전쟁’ 31회에서는 상원수 강감찬이 ‘귀주대첩’의 서막을 올린다.
앞서 강감찬은 2차 전쟁 후 8년간 거란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철갑기병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던 그는 현종(김동준 분)의 신임을 얻고 상원수로 임명, 고려의 최첨단 무기인 검차 진법을 비롯해 1만 중갑기병 등 필승 전략으로 생애 첫 전쟁에 나섰다. 첫 출정에서 거란 우피실 제1군 격파에 성공한 강감찬은 개경을 노린 소배압(김준배 분)의 뒤를 쫓는 등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안겼다.
기습 공격에 실패한 소배압은 현종이 있는 개경으로 진격하라고 명령하며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거란군이 남진한다는 전령을 받은 현종은 백성들과 함께 개경을 지키기로 결심했고, 거란은 개경의 외성을 정찰한 뒤 공격을 개시하는 작전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전투 대신 황제를 노리고 있는 거란의 작전을 간파한 강감찬은 황제가 있는 개경으로 다급히 향하는 등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그런가 하면 거란주 직속의 최정예 부대와 함께 전쟁을 발발한 소배압은 더 강력해진 고려의 군사력에 당황해한다. 쉼 없이 달려 개경 인근까지 당도한 소배압은 부대를 다섯 개로 나눠 개경의 외성을 샅샅이 살피라고 명한다. 오로지 고려 황제만을 노리고 있는 거란이 과연 계획대로 공격을 성공 할 수 있을지 본방송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육중한 갑옷을 입은 강감찬은 확신에 찬 얼굴로 승리를 다짐하며 전투를 준비한다. 71세의 나이로 고려군을 이끌게 된 강감찬의 결의에 찬 눈빛이 ‘귀주대첩’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이날 방송에서 강감찬은 퇴각을 결심한 소배압에게 이 전쟁을 마무리하자고 선전포고한다. 강감찬의 전령을 받은 소배압은 거란군이 섬멸될 수 있는 일촉즉발 위기 속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그런가 하면 강감찬은 거란군의 퇴로를 차단한 뒤 선, 후방을 공격해 적을 전멸시키기로 계획한다. 하지만 거란군의 후방을 공격할 김종현의 중갑기병이 황제를 지키기 위해 개경으로 가 있는 상황. 다수의 전장에서 공을 세운 베테랑 소배압과 냉철한 지략과 전략에 능한 강감찬이 치열한 전투 한복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