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FT아일랜드 최민환이 고심 끝에 전처 율희가 폭로한 '성매매 업소 출입' 건을 해명하고, 이혼 사유는 율희에게 있었다고 자신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런데 여론전의 문을 열었던 율희는 침묵으로 일관하며 불필요한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
최민환은 지난 13일 디스패치를 통해 율희가 폭로했던 '성매매 의혹'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유흥업소 출입 사실은 있었지만, 성매매는 절대 없었고, 경찰 조사에서도 무혐의로 결론 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또 율희가 공개했던 녹취록 내용에 대해선 "그날 갔던 업소는 율희의 생일파티를 열었던 가라오케"라며 "가라오케에 방이 없다고 해서 셔츠룸도 물어본 것이다. 오해할 만했다. (율희에게) 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반성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율희가 폭로한 부분은 합의 이혼 과정에서 문제 삼지 않았던 부분이었으며, 이혼 사유는 "율희의 잦은 가출과 비정상적인 수면 패턴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민환은 "5년간 20회 이상의 가출과 하루 18시간씩 자는 생활은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라고 주장했으며, 두 사람의 생활 방식 차이로 결혼 생활을 더는 이어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율희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민환의 유흥업소 출입과 성매매 의혹을 폭로했다. 또 결혼 생활 중 시부모님 앞에서 자신을 성추행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율희는 녹취록과 관련 자료를 공개했고, 최민환에겐 비난이 쏟아졌다. 이로 인해 최민환은 성추행 및 성매매 의혹으로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경찰은 증거불충분으로 최민환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고, 수차례 개인 SNS로 억울함을 호소하던 그는 전날 공개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최민환은 결혼 생활 중에도 매니저를 포함한 주변인들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매니저와의 대화에서 "잦은 다툼과 비정상적인 생활 패턴"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결혼 생활 유지와 관련해 최민환이 지속해서 노력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또 해당 대화에서 매니저가 "참으라"고 조언한 것은 최민환의 가정이 깨지지 않기를 바란다는 측근의 걱정으로 해석된다.
이혼 공방이 격화될수록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자녀들에게 돌아간다. 율희가 폭로로 시작된 갈등의 문을 열었던 만큼, 이제는 결자해지의 자세로 문제를 마무리할 때다. 부모의 책임은 자녀들에게 상처를 남기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