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①에서 계속
'러브 투'를 준비하기 전, 브브걸은 여러 공연을 통해 대중과 만나고, 자신감을 회복했다. 역주행 곡 '롤린'은 여전히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노래다. 브브걸은 '롤린'이 없었다면 브브걸은 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브걸은 해체될 수도 있었던 팀이에요. 아직도 '롤린' 역주행은 믿기지 않은 천운이 찾아와준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것에 보답할 수 있는 건 팬들에게 오랫동안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은지)
오랜만의 컴백을 앞두고 걱정거리도 하나 있다. 바로 챌린지다. 브브걸은 지난 '원 모어 타임' 활동 당시 처음 경험했던 챌린지 문화에 관한 느낌을 전하며, 선·후배 동료들에게 "편하게 다가와달라"라고 부탁했다.
"생각보다 재밌었지만 처음 해보는 거라서 어려운 게 많았어요. 요즘 아이돌 친구들의 안무는 너무 어렵잖아요. 실수할까 봐 무대에서보다 더 떨게 되더라고요. 하하."(유나)
"전 남자 아이돌과 챌린지를 했었거든요. 배려를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나요. 또 영탁 님과도 챌린지를 했었는데요. 트로트를 하시니 안무가 여유롭지 않을까 했었는데, 웬만한 남자 아이돌 안무처럼 격하더라고요. 영탁 님이 우리 챌린지를 너무 열심히 해주셔서 저 역시 엄청 열심히 연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민영)
1년 6개월 사이 소속사도 바뀌고, 멤버 한 명이 나가는 변화가 있었지만 브브걸 멤버들은 더욱 돈독해졌다. 멤버들은 "우린 친구가 별로 없어서 항상 같이 다닌다"라며 농담을 섞어 가족 같은 유대감을 강조했다.
"해외여행도 같이 다녀오면서 추억을 쌓았어요. 솔직히 이젠 지겹고 외롭기도 해요. 하하. '나는 솔로' 연예인 편 초대해주시면 저희가 정말 재미있게 잘 살릴 수 있어요. 민영 언니는 '옥순', 은지 언니는 '정숙', 저는 '순자'로 나가면 딱일 것 같아요."(유나)
브브걸은 이번 활동을 통해 브브걸이 해체하지 않았다는 것을 대중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은지는 "'원 모어 타임' 활동할 때는 우리가 활동하는지도 몰랐던 분들이 많았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번 활동을 통해 '브브걸 노래 좋다'는 말을 듣기를 희망했다.
또 브브걸은 "이번엔 겨울 노래로 컴백했지만, '서머 퀸'이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여름 컴백도 준비하고 있다"며 "여름에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선 이번 앨범이 잘 돼야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브레이브걸스가 해체한다는 기사가 나가고, 브브걸로 활동한다는 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전 카페 폐업했는데, 아직도 카페 하는 줄 아시더라고요. 하하. 올해는 브브걸이 활동하고 있다는 걸 알리는 게 가장 큰 목표에요. 저흰 여건을 어떻게든 만들어서라도 활동을 할 겁니다. 브브걸은 절대 없어질 팀이 아니라는 것 알아주세요." (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