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맹선미 기자]
25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탄력 있고 쫄깃한 면발과 진한 국물 맛으로 승부하는 K-라면의 생산 현장을 들여다본다.
◆세계인의 식탁에 오른 K-라면의 압도적인 생산 기지
전북 익산에 자리한 123,429㎡ 규모의 광활한 라면 생산 기지. 자그마치 축구장 17개를 합친 크기다. 하루 최대 20만 개의 라면을 생산하는 곳이라 조리를 위한 설비의 규모도 어마어마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8톤짜리 솥 5개를 통해 최대 40톤의 육수를 끓여내고, 이를 다시 여과, 정제, 농축하는 과정을 거치며 액상 수프를 만들어 낸다.
뿐만 아니라, 입고될 때부터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 밀폐 구조의 밀가루 저장고를 통해 원료를 위생적으로 보관하고 필요할 때마다 공기 이송 파이프를 통해 반죽실로 직접 내려보낸다. 또한, 맹물이 아닌 닭 육수로 반죽한 면은 고온 고압의 스팀기를 빠져나온 뒤 강한 열풍에서 말려지며 수많은 공기층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 덕분에 면발에 국물이 잘 배어들 수 있게 된다고 한다. 한겨울에도 사우나를 방불케 하는 뜨거운 열기를 견디며, K-라면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는 주인공들을 만나본다.
지난해 12월, 영국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새로운 영어 단어가 하나 등록됐다. 바로, tteokbokki. 사전에선 '고추장으로 만든 매콤한 소스로 만든 작은 원통형 떡으로 구성된 한국 요리, 보통 간식으로 제공된다 (종종 길거리 음식으로)'라고 설명하고 있다.
분식집에선 빼놓을 수 없는 간판 메뉴, 떡볶이. 매장에서 직접 햅쌀로 떡을 찌고 가래떡을 뽑아 떡볶이를 만드는 강릉의 한 분식점부터 떡볶이 하나로 지난해 연 매출 35억 원을 훌쩍 뛰어넘은 파주의 떡볶이 밀키트 업체까지 최대한 자연에 가까운 재료들만 사용하겠다는 신념 아래, 기꺼이 수고를 감내하며 맛의 원칙을 지켜가고 있는 이들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