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방콕ㆍ상하이ㆍ도쿄 이동해 투어 계속
NCT 텐이 서울에서 첫 솔로 콘서트 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텐 콘서트 '1001 MOVEMENT STUNNER(1001 무브먼트 스터너)'는 지난 12~13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열렸다. 마지막 날 공연은 글로벌 플랫폼 Beyond LIVE와 위버스를 통해 생중계돼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호주,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대만 등 전 세계 팬들과 함께했다.
'모든 움직임이 나를 설명하고 완성한다'는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 텐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세이렌(Siren)으로 표현됐다. 큐브 형태의 LED 구조물을 메인 무대 장치로 활용해 '세이렌으로 다시 새롭게 태어나는 나'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며 상징성을 더했다.
텐은 솔로 데뷔곡 'Nightwalker'(나이트워커)로 공연의 막을 열고 'ON TEN'(온 텐), 'BAMBOLA'(밤볼라), 'Dangerous'(데인저러스) 등 펑키하고 힙한 분위기의 무대로 강렬한 에너지를 선보였다. 특히 첫 음악방송 1위곡 'STUNNER'(스터너)를 비롯해 'Shadow'(섀도), 'New Heroes'(뉴 히어로즈) 등 다채로운 스테이지를 연이어 펼쳤다.
지난 3월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 무대도 최초 공개됐다. 계단을 활용한 퍼포먼스로 쿨한 바이브를 강조한 'Enough For Me'(이너프 포 미), 안대를 착용해 다크한 무드를 극대화한 'Sweet As Sin'(스위트 애즈 신) 등이 호평을 받았다. 물이 담긴 수조에 잠긴 채 등장한 'Water'(워터) 무대와 압도적인 안무 테크닉이 돋보인 'Birthday'(벌스데이) 무대는 텐의 '아티스틱 퍼포머'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발라드 섹션에서는 'Lie With You'(라이 위드 유), LED 스크린으로 나비 날개를 연출한 'Butterfly'(버터플라이), WayV의 'Call Me'(콜 미) 솔로 버전, 레이디 가가와 브루노 마스의 'Die With A Smile'(다이 위드 어 스마일) 커버로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Baby Don't Stop'(베이비 돈트 스톱), 'Steady'(스테디), 'Smoothie'(스무디), '영웅(Kick It)', 'Baggy Jeans'(배기 진스) 등 NCT 히트곡 메들리 무대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지난해 팬 콘서트 아시아 투어 오프닝 곡이었던 'Paint Me Naked'(페인트 미 네이키드)와 경쾌한 안무가 돋보이는 'Waves'(웨이브스)를 선보이며 팬들의 떼창을 이끌어냈다. 텐은 "스태프분들과 팬분들이 좋은 에너지를 많이 주신 덕분에 첫 콘서트를 잘 완성할 수 있었다. 이날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텐은 오는 19~20일 방콕, 26~27일 상하이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5월에는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나고야를 아우르는 일본 투어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