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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해피엔딩', 토니상 6관왕…K-창작 뮤지컬 새 역사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사진제공=NHN링크)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사진제공=NHN링크)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이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6관왕을 차지하며 한국 공연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9일 오전(한국 시각)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에서 뮤지컬 부문 작품상, 각본상, 음악상, 연출상, 무대디자인상, 남우주연상 등 총 6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총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절반이 넘는 부문을 석권했다.

이번 수상은 지난해 린다 조가 의상디자인상을 받은 '위대한 개츠비'에 이어 K-뮤지컬이 토니상에서 수상한 두 번째 사례이자, 창작 뮤지컬이 주요 부문을 석권한 첫 사례다. 1947년 시작된 토니상은 미국 연극·뮤지컬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공연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린다.

박천휴 작가는 각본상 수상 직후 "비현실적인 기분이 든다"라며 "지난 10년간 작곡가 윌 애런슨과 두 언어로 고함치며 치열하게 작업해왔다"라고 밝혔다. 공연 중에는 주연 배우 헬렌 제이 셴과 대런 크리스가 무대에서 장면을 시연해 주목받았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로, 2016년 대학로에서 초연됐다. 이후 예그린뮤지컬어워드,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각각 4관왕, 6관왕을 기록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지난해 11월 뉴욕 브로드웨이 벨라스코 극장에서 정식 개막했다. 관객 반응에 힘입어 공연은 내년 1월까지 연장됐으며, 오는 10월 국내 10주년 기념 공연도 예정돼 있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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