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기에 크리스마스 마켓(사진제공=벨기에 관광청 )
벨기에 크리스마스 맥주는 중세 수도원에서 유래한 ‘특별 배치’로 시작됐다. 겨울 순례자에게 건넬 위로의 술로 빚어진 만큼 알코올 도수는 7~10%로 높고, 진한 몰트와 건포도·계피·정향·카라멜·흑설탕·오렌지필 등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는 향신료가 더해져 깊이를 더한다. 대부분 8월부터 양조를 시작해 수 개월 동안 숙성한 뒤 겨울에 맞춰 출시되며, 해마다 레시피와 풍미가 조금씩 달라 같은 해에 만들어진 맥주는 그 시즌에만 맛볼 수 있다.

▲벨기에 크리스마스 맥주(사진제공=벨기에 관광청 )
1700종이 넘는 맥주와 유네스코 무형문화재로 등재된 맥주 문화를 자랑하는 벨기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전국 주요 도시에서 크리스마스 마켓도 활기를 띤다. 브뤼셀, 안트워프, 브뤼헤, 겐트, 디낭 등 중세 분위기가 고스란히 남은 도심에서 열리는 마켓은 대중교통만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오두막 상점들이 늘어선 풍경이 여행객들을 사로잡는다. 11월 말부터 1월 초까지 이어지는 긴 운영 기간도 여행의 여유를 더한다.

▲벨기에 크리스마스 마켓(사진제공=벨기에 관광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