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746회 ‘아티스트 설운도 편 2부’에서 박서진이 설운도의 데뷔곡 ‘잃어버린 30년’을 선곡, 불북(화고)과 함께한 역대급 무대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방송된 ‘설운도 편 1부’에서는 손태진이 최종 우승을 차지한 바. 이어 진행된 2부는 박서진을 비롯해 자두, 김수찬, D82, 김소향X윤형렬이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무대에 앞서 “무기를 들고 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던 박서진은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처음으로 도전한 퍼포먼스로 곡의 서사를 한층 입체적으로 구현했고,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흡인력으로 현장과 시청자들의 집중도를 끌어올렸다.
무대 초반에는 이산가족의 비극을 담은 곡의 서사를 절절한 감정선과 단단한 성량으로 풀어내며 정서를 확장했다. 이어 예고했던 무기가 베일을 벗자 놀라움과 감탄이 이어졌다. 북을 내리치는 순간마다 울려 퍼지는 묵직한 소리, 공중에 궤적을 그리며 타오르는 불꽃, 박서진의 파워풀한 몸짓은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하며 분위기를 단숨에 압도했다.
‘불후의 명곡’ 14년 역사상 처음 시도된 퍼포먼스에 MC와 출연진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서진의 무대를 본 설운도는 “박서진은 참 보배로운 사람”이라며, 명실공히 대한민국 스타가 된 박서진에게 대견하다는 말을 전했다. 박서진 역시 과거 가수로서 장구를 계속 치는 게 맞을지 고민하던 때에 용기를 건넸던 설운도와의 일화를 전하며 트로트 선후배 간 깊은 신뢰를 재확인했다.
D82가 409표로 1승을 기록한 상황에서 박서진은 최종 417표를 받으며 승리, ‘아티스트 설운도 편 2부’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6년 만에 다시 거머쥔 ‘불후의 명곡’ 우승 트로피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