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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김형묵, 김승수 향한 울분 폭발…소름 돋는 열연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김형묵(사진제공=KBS 2TV)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김형묵(사진제공=KBS 2TV)
김형묵이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에서 압도적인 연기 내공으로 안방 극장을 사로잡았다.

김형묵은 지난 주말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9, 10화에서 30년 지기 앙숙 공정한(김승수 분)과 해묵은 감정을 터뜨리는 양동익을 연기하며 극의 텐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황 의원과의 골프 약속이 취소되자 양동익은 공정한을 찾아가 멱살을 잡고 "내 시의원 자리까지 넘보는 거냐"라고 말했다. 공정한이 "피해망상 중증"이라고 화내자 "내가 왜 이렇게 됐는데? 내 거라면 전부 뺏어간 너 때문"이라고 삿대질하며 울분을 토했다. 김형묵은 단 몇 신만으로도 양동익의 열등감과 피해의식을 처절하게 그려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매제 민용길(권해성 분)과 공대한(최대철 분)의 아내가 불륜 관계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분노를 쏟아내는 장면은 지난 방송의 하이라이트였다. 양동익은 동생 양동숙(조미령 분)에게 상처 주고, 또 한 번 공씨 집안과 불편한 관계로 엮이게 만든 민용길을 찾아가 "네가 인간이냐"라며 주먹질을 퍼부었다. 이후 아내 차세리(소이현 분)의 품에 가만히 안겨 슬픔 가득한 표정을 짓는 장면은 양동익 내면의 뿌리 깊은 상처와 가장으로서의 무게감을 전달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김형묵의 진가는 극의 완급을 조절하는 디테일에서도 빛났다. 공정한과 이사가 걸린 동전 던지기를 하러 가기 전, 한의원에서 홀로 폭풍 연습하며 "우리 집안의 명운이 달렸다"라고 비장하게 말하는 장면은 김형묵 특유의 리드미컬한 코믹 연기가 돋보인 대목이었다.

10화 엔딩에서 공정한은 일부러 동전을 발밑에 떨어트리며 내기에서 패배했고, 자신이 이사를 가겠다고 선언했다. 공정한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어리둥절하다는 듯 그를 쳐다보는 양동익의 모습은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처럼 김형묵은 상인회 너머 시의원까지 노리는 야심가부터 무너진 가족의 명예를 지키려는 오빠의 모습까지 양동익이라는 인물의 희로애락을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매회 연기 작두를 탄 듯한 신들린 연기력으로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의 에너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김형묵의 향후 행보에 기대가 쏠린다.

한편, 김형묵이 열연 중인 KBS2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매주 토, 일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맹선미 기자 ms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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