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장항준 감독의 과거 미담이 온라인상에서 재조명되며 감동을 더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서는 '왕과 사는 남자' 장항준 감독이 영화감독 지망생 시절 인연을 맺은 20살 아르바이트생을 지원한 일화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장항준 감독은 자주 찾던 고깃집 아르바이트생이 가정 형편으로 미대 진학을 포기했다는 사연을 듣고, 아내 김은희 작가와 함께 "지금도 늦지 않았다"며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장 감독 부부는 해당 아르바이트생에게 집의 빈 방을 내주며 그림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장 감독의 지원을 받은 아르바이트생은 이후 홍익대학교 미대에 합격했으며, 7~8년 뒤 예술의전당 '젊은 작가 33인'에 선정되는 등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작가로 성장했다. 그는 현재 장 감독의 연출부 스태프였던 오수진 씨와 결혼해 여전히 장 감독과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동료 감독들의 증언을 통한 미담도 전해졌다. 과거 임선애 감독과 윤단비 감독은 한 유튜브 채널에서 장 감독이 촬영 현장 회식비를 전액 부담하거나 후배 감독들에게 수시로 식사를 대접한다고 밝혔다. 특히 장 감독은 촬영장에 커피차를 보내겠다는 후배들의 제안을 거절하며 "거지들한테는 안 얻어먹는다"는 농담 섞인 소신을 전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장항준 감독은 평소 "좀 더 버는 사람이 계속 밑으로 보내야 한다"는 이른바 '낙수 효과' 철학을 고수하며 후배 감독들을 꾸준히 후원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작품의 흥행과 더불어 장 감독의 이 같은 따뜻한 행보가 알려지면서 대중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