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GV 서정 대표가 중국 영화시장의 잠재력을 언급했다.
22일 오전 서울 CGV 여의도에서는 ‘CGV 영화산업 미디어 포럼’이 개최됐다. 이날 CGV는 ‘프랑스 사례로 본 영화관의 위기 극복’과 ‘중국 영화 시장 현황 및 성장 동력 분석’을 주제로 강좌를 진행했다.
포럼에 앞서 CGV 서정 대표는 중국영화 시장의 성장을 이야기하며 최근 중국에서 흥행한 할리우드 영화 ‘워크래프트’를 언급했다.
‘워크래프트’는 블리자드가 개발한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영화화한 작품. 영화는 미국에서의 흥행 참패에도 불구, 중국에서 흥행 대박을 치며 속편 제작에 대한 가능성을 열렸다.
중국 개봉 첫 주 ‘워크래프트’가 벌어들인 수익은 1800억 원. 최근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높은 오프닝 매출이다. 13억 인구를 바탕으로 한 중국 영화시장의 파워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다.
주목할 부분은 ‘워크래프트’가 중국 완다그룹이 35억 달러를 들여 인수한 영화사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영화라는 점이다. ‘워크래프트’의 흥행 성공에는 중국 회사 완다의 지원이 있었던 셈.
이날 포럼에서 서정 대표는 “‘워크래프트’가 중국 전역 80% 스크린에서 개봉하고, 개봉 첫 주만에 1800억 원이 넘는 수익을 벌어들인 것은 바로 중국 정부가 ‘워크래프트’가 그렇게 성장하길 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미국 IT 전문 매체 inverse의 말을 인용하며 향후 중국이 꿈꾸는 문화제국으로서의 야심을 설명했다.
서정 대표는 “‘워크래프트’의 중국에서의 성공은 앞으로 나올 영화들의 맛보기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중국이 투자한 이러한 형태의 영화들이 중국 시장에서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 영화시장의 성장속도에 놀란 할리우드는 최근 중국 내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유니버설픽처스ㆍ워너브라더스 등 할리우드 영화사들이 중국 관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현지 영화사와 이미 손을 잡았다. 국내 영화제작자들이 중국으로 달려가고 있는 데에도 이러한 이유가 기인한다.
한편, CJ CGV는 2006년 중국 1호점인 CGV 상하이 따닝 점을 오픈 후, 5월 25일 기준 68개점이 문을 열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