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다. ‘부산행’ 이야기다.
좀비 재난 블록버스터 ‘부산행’은 20일 87만 2135명 관객을 동원하며 압도적인 흥행 1위에 올랐다. 이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지난 4월 세운 72만 7901명 기록 및 역대 최고 흥행작 '명량'이 2014년 7월 동원한 68만 2701명을 가뿐히 제친 수치다.
이로써 '부산행'은 2016년 개봉 영화 최고 오프닝, 역대 7월 개봉 영화 최고 오프닝, 역대 한국영화 오프닝, 역대 재난 영화 오프닝 1위, 역대 영화 오프닝 1위를 동시에 모두 갈아치우며 대한민국 영화 흥행 역사를 새로 썼다.
이렇게 뜨거운 반응을 연상호 감독은 예상했을까. 연상호 감독은 21일 오전 비즈엔터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스코어가 나올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주변 지인들이 ‘유료시사회도 하고 해서 이미 볼 사람들은 보지 않았겠느냐. 첫날 50만 동원도 힘들 것 같다’고 이야기 했는데, 아침에 스코어를 보니 87만 명이 봤더라”며 “내 기존 두 작품(‘돼지의 왕’ ‘사이비’) 합친 게 4만명 인데…”라고 웃어보였다.
이어 “배우들도 굉장히 놀라워하고 있다. 홍보와 배급팀이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굉장히 기뻐하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를 향한 이러한 뜨거운 반응은 어디에서 기인할까. 혹자는 사회와 경제가 안정적인 시대에는 뱀파이어 테마가 인기를 끌고, 반대일 때는 좀비가 인기를 얻는다고 했는데, 과연 그럴까.
이에 대해 연상호 감독은 “그럴 수 있을 것 같다”며 “재난에 빠진 소시민들끼리의 싸움, 거기에서 오는 슬픔이 ‘부산행’의 주된 정서라고 생각한다. 그런 정서가 대중들에게 자극을 주는 것이라면, 그것은 어느 정도 사회적 분위기가 반영된 게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프로젝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