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마무가 팬들과 함께 하는 소중한 시간을 꾸몄다. 데뷔 2년 만에 가진 첫 단독 콘서트는 감동부터 웃음, 재미, 즐거움 모두를 담고 있었다. '무지컬'은 마마무와 팬들에겐 각각 많은 의미를 담고 있었다.
13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마마무 단독 콘서트 '2016 MAMAMOO CONCERT 'MOOSICAL'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마마무는 데뷔 후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를 꾸며 팬덤을 들썩이게 했다.
이날 마마무는 첫 곡으로 데뷔곡 'Mr. 애매모호'를 선곡해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암전된 공연장을 밝히는 마마무 팬봉 '무봉'은 하나의 장관을 이뤘다. 곧이어 나온 마마무는 콘서트 이름인 '무지컬'에 걸맞게 색색깔의 옷을 입고 나와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마무 솔라는 "데뷔할 때부터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단독 콘서트라고 했다. 오늘 드디어 그 꿈을 이뤘다. 정말 기쁘고 설레고 좋다"며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문별 또한 "올림픽홀에 공연을 보러 온 적은 있지만 이 무대에 서니 감회가 정말 새롭다"고 말했고, 휘인은 "'무지컬'은 마마무와 뮤직, 컬러풀을 합친 말이다. 그만큼 오늘 마마무의 다양한 음악 색을 보여드리겠다"고 공언했다.
휘인의 말대로, 마마무는 첫 콘서트를 다양한 트랙리스트로 가득 채웠다. 앨범 수록곡과 활동곡을 적절히 버무린 것에 더해 댄스곡과 발라드를 적재적소에 짠 세트리스트로 팬들의 반응을 모았다. 특히, 마마무는 댄스곡과 발라드에서 각각 다른 '무봉'의 활용법을 제시하며 팬과 가수의 색다른 화합법을 보였다.

이날 공연에서 무엇보다 제 몫을 해낸 건 무대장치였다. "보통 무대들이 T자로 꾸며지는 것과 달리 우리는 돌출 무대를 M자로 꾸몄다"고 언급한 화사 말처럼, 마마무는 그룹명에 3번이나 들어가는 알파벳 M을 활용해 돌출 무대를 꾸며 팬들에게 다양하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 공연에 재미를 더했다.
'SNL 코리아'의 인기 코너 '3분남친'을 활용한 영상도 인상적이었다. 김신영이 특별 출연한 이 영상을 시작으로 마마무의 솔로무대가 공개됐다. 문별은 독무와 함께 크러쉬의 '잊어버리지마'의 커버무대를, 휘인은 자작곡 'MODERATO'를 해시스완과 함께 선보여 싱어송라이터 역량을 과시했다. 휘인은 무대 초반 구두가 벗겨지는 사고에도 무대를 완벽히 마쳐 박수를 받기도 했다.
솔라는 휘트니 휴스턴의 'I Will Always Love You'와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Sexy Back'을 리믹스 버전으로 열창했고, 화사는 리아나의 'Stay'와 본 조비의 'You Give Love Bad Name'의 커버 무대를 선보여 환호를 끌어냈다. 특히, 솔라는 과거 자신이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를 연습하던 영상을 공연 중간마다 교차편집해 감동을 선사한 것에 대해 'Sexy Back'으로는 농도 짙은 섹시 댄스를 선보여 장내를 달아오르게 했다.

데뷔 2년 만에 가진 첫 단독콘서트에서 마마무는 첫 솔로무대를 선보인 건 물론, 유닛 무대와 댄스 타임을 가지며 흥과 끼가 다분한 그룹임을 몸소 증명했다. 댄스타임에서는 여자친구 '시간을 달려서', 에이핑크 'No No No', EXID 'L.I.E', 씨스타 'I LIKE THAT', 트와이스 'CHEER UP', 레드벨벳 'Dumb Dumb' 등의 인기곡들을 리믹스해 막춤 무대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뒤이어 게스트로 등장한 브로맨스 또한 마찬가지로 여자친구, 트와이스, 원더걸스, 씨스타 등의 노래를 리믹스로 선보여 공연장을 들썩이게 했다.
유닛 무대에서 마마무는 신곡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솔라X휘인 유닛은 신곡 'Angel'을, 문별X화사는 'DABDAB'을 열창해 실력파다운 여유로운 가창력을 보였다. "솔로 무대도, 유닛 무대도 정말 연습 많이 했다"는 솔라의 말처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마마무의 노력의 흔적이 엿보이는 무대였다.
특히 신곡이자 팬송 '놓지 않을게'에서는 팬들이 직접 보낸 단독콘서트 축하 영상과 함께 슬로건 이벤트가 펼쳐지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에 문별은 눈물을 보이기도. 솔라는 "이 노래는 우리가 팬 분들을 위해 직접 가사를 쓴, 특별한 곡이다. 눈물이 날 것 같았지만, 이 좋은 기분을 같이 즐기고 싶어 눈물을 꾹 참았다"며 울컥해했고, 문별은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감회를 드러냈다. 휘인은 "넷이서 여기까지 달려왔다는 게, 정말 무슨 말로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화사는 "이런 기회가 앞으로도 많을 거다. 월드 투어까지 가보고 싶다"고 포부를 보였다.

6000여명의 팬들과 함께 호흡한 마마무의 첫 단독 콘서트 '무지컬'은 '넌 is 뭔들'과 앙코르 곡 '음오아예'까지 더해져 마무리됐다. 꽉 찬 보컬과 격한 안무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까지, 그야말로 완벽한 공연이 펼쳐졌다. 모두가 즐거이 호흡한 시간, 이제 갓 2년차 가수인 마마무가 일궈낸 '무지컬'이라는 성장은, 마마무에게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