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명이 음주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현장에 전진학 KBS PD도 함께한 사실이 밝혀졌다.
6일 오후 서울남부지법 형사1단독(한정훈 판사) 심리로 이창명의 이창명의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 등 혐의에 대한 공판이 진행됐다. 이창명은 법률대리인과 함께 참석했다.
이날 공판은 첫 재판이었던 만큼 각자의 입장을 정리하고, 증거, 증인에 대한 의견 조율이 진행됐다.
재판관은 이창명 측에 "술자리에 같이 있었던 사람이 누구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창명이 있었던 술자리에 전진학 PD가 있었던 사실이 밝혀졌다. 이창명이 MC로 활약했던 전진학 PD는 KBS2 '출발 드림팀2' 연출을 담당했었다.
재판관은 전진학 PD를 증인으로 참석 시키는 것에 대해 문의했지만, 이창명 측은 "반대 신문 할 것이 없다"며 "진술만으로 충분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이날 증인으로는 이창명이 음주일 수 있다고 진단했던 응급실 의사 2명과 간호사 1명만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창명은 앞서 지난 4월 20일 오후 11시 30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 삼거리 교차로에서 신호등에 충돌한 후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다. 이후 연락이 두절됐고, 음주 의혹이 불거졌다.
이창명은 사건이 알려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술은 마시지도 못하고, 음주 운전은 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 왔다. 하지만 경찰, 검찰은 이창명이 식당에서 지인과 술을 주문하는 CCTV 영상 등을 통해 음주운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에 검찰은 이창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이창명에 대한 다음 공판은 11월 17일에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