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tvN10주년 ①] 인생드라마=tvN, 공동수상 남발이 필요해

▲tvN 10주년(CJ E&M)
▲tvN 10주년(CJ E&M)

tvN이 개국 10주년을 맞아 10월 8, 9일 양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tvN10 페스티벌’을 연다. 특히 9일에는 ‘tvN10 어워즈’로 tvN을 빛낸 스타들이 대거 참석하는 만큼, 그 어느 시상식보다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한다.

tvN 10년의 역사가 유쾌하게 녹아들 이 시상식은 강호동과 신동엽이 진행을 맡았다. 10주년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tvN10 어워즈’는 tvN 역사를 함께 쓴 작품들과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그동안 뻔한 막장극을 탈피하고, 소재의 다양성과 참신한 캐스팅에 주력하며 ‘드라마는 tvN’이라는 명성을 얻게 됐다. 대중이 생각하는 자신들의 인생작 중 하나쯤은 꼭 tvN 드라마가 있을 정도다. 1년에 한 번씩 열리는 지상파 시상식과 달리 10년 만에 열린 tvN 시상식은 축적된 웰메이드 드라마가 대거 포진됐다. ‘공동 수상’ 남발마저 독려되는 분위기다.

과연 10주년을 총망라할 tvN 첫 시상식에서 어떤 작품이 최고의 드라마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릴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최고의 드라마’ 부문에는 ‘호구의 사랑’, ‘치즈인더트랩’, ‘푸른거탑’, ‘이웃집 꽃미남’, ‘응답하라 1997, 1994, 1988’, ‘인현왕후의 남자’, ‘초인시대’, ‘하트투하트’, ‘피리부는 사나이’, ‘슈퍼대디 열’, ‘또 오해영’, ‘라이어 게임’,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1’, ‘로맨스가 필요해 2012’, ‘마녀의 연애’, ‘막돼먹은 영애씨’, ‘미생’, ‘식샤를 합시다 1, 2’, ‘신분을 숨겨라’. ‘아홉수 소년’, ‘연애 말고 결혼’, ‘오 나의 귀신님’, ‘응급남녀’가 후보에 오른 상태다.

이중 ‘막돼먹은 영애씨’, ‘응답하라 시리즈’, ‘미생’, ‘시그널’, ‘또 오해영’, ‘디어 마이 프렌즈’, ‘굿와이프’ 등은 유독 더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작품들이다.

▲tvN 10주년-드라마(CJ E&M)
▲tvN 10주년-드라마(CJ E&M)

막돼먹은 영애씨
진짜 ‘이영애’의 존재감을 능가하는 ‘막돼먹은 영애씨’ 김현숙이다. 대한민국 대표 30대 노처녀 이영애(김현숙 분)를 중심으로 직장인들의 애환과 30대 여성들의 현실을 대변한다. 지난 2007년 4월 첫 방송된 이후 벌써 시즌15을 맞이한 대한민국 최초, 최장기 시즌제 드라마이다. 영애씨의 사회생활과 예측불허 로맨스는 여전히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응답시리즈

‘응답하라’ 캐스팅은 로또라 불릴 정도로 출연만 하면 스타 탄생으로 이어졌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공감을 얻는 스토리는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었고, 매 시즌마다 케이블 시청률 역사를 갈아치웠다. 특히 ‘응답하라 1988’은 역대 케이블 채널 최고 시청률 평균 19.6%, 최고 21.6%을 경신, 케이블TV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우 박보검, 류준열, 고경표 등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혜리 역시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 인정받는 기회를 얻었다.

미생
‘미생’은 지난 2014년 방송돼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었다. 일상에 치이는 고단한 회사원들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풀어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일본에 리메이크 판권도 판매했다. 탄탄한 시나리오와 직장인들이 공감할 수밖에 없는 현실감,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좋은 연출이 맞물리며 열풍을 일으켰다.

시그널
‘시그널’은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 등이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로 출연해 오래된 미제 사건들을 다시 파헤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뜨거운 인기 속 종영했다. 대중의 인기 뿐 아니라 tvN 내에서도 드라마 명가의 자부심을 키운 작품이기도 하다. 이덕재 CJ E&M 미디어콘텐츠부문 대표는 최근 진행된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시그널’을 tvN 인생작으로 꼽을 정도. “이제한 형사님”, “박해영!” 등장인물의 이름마저 명대사였던 단연 최고의 드라마다.

디어 마이 프렌즈
실버 세대를 주인공으로 노년의 삶과 사랑, 우정을 재조명한 ‘디어 마이 프렌즈’는 전 세대를 감동시킨 수작이다. 한류스타 없이도 통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차 주변 인물로 비껴난 대배우들이 주인공으로 나서 노년의 인생을 그렸다. 신구, 김혜자, 나문희, 윤여정, 박원숙, 주현, 고두심의 명연기에 노희경 작가의 따뜻한 시각이 담긴 필력은 시청자들의 기억에 길이 남을 감동을 선사했다.

또 오해영
배우의 연기는 물론이고 연출과 대본이 시너지를 내면서 ‘로코 드라마’ 그 이상을 보여줬다. 특히 배우 서현진은 평범함으로 무장한 듯하지만, 사랑에 솔직하고 당당한 오해영으로 분해 매력의 진가를 발휘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시청률 10.6%, 최고시청률 11.4%를 기록, 역대 tvN 월화드라마 중 독보적인 시청률 1위에 올라설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굿와이프
여배우 전도연의 색깔로 재해석된 ‘굿와이프’는 국내 최초로 미드 리메이크에 도전했다. 원작이 있는 만큼 신선함이 떨어 질수 있고, 뚜렷한 비교 대상이 존재해 두 작품의 격차가 확연이 벌어질 수 있다. 한국판 ‘굿와이프’는 우려와 달리, 배우들의 명연기와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성공적인 리메이크 작으로 호평을 받았다.

서현진 기자 sssw@etoday.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