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아놀드 슈왈제네거 페이스북)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에 대한 지지 철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 캘리포니아 공화당 주지사였던 배우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여기에 가세했다.
대표적인 공화당 파 배우인 아놀드 슈왈제너가는 8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등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해당 글에서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1983년 시민권을 얻은 이래 처음으로, 공화당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겠다”며 “많은 미국인처럼 나 또한 이번 선거로 인해 많은 갈등을 해 왔다. 나는 이번 선거에서 어떻게 투표할지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1968년 미국으로 건너온 후 나는 언제나 자랑스러운 공화당원이었다. 정부 간섭 축소, 자유 무역, 군사력을 이용한 자유 수호 등에 대한 닉슨 대통령의 이야기에 공감했으며, 그래서 에이브러햄 링컨과 테디 루즈벨트, 로널드 레이건의 정당에 가입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하지만 공화당원이라고 하는 걸 자랑스러워하는 것보다 더 위에 있는 게 있다. 그건 내가 미국인이라는 것이다. 나는 내 공화당 동료들에게 우리가 정당보다 미국을 더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 말했다.
영화 ‘터미네이터’로 전시계적인 사랑을 받은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이레이저’, ‘솔드 아웃’, ‘엔드 오브 데이즈’, ‘언노운 솔저’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캘리폰아주 주지사를 역임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