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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제보자들' 제작진 "女성도 아들 낳은 목사, 당당했다"

▲(출처=KBS2 '제보자들' 영상 캡처)
▲(출처=KBS2 '제보자들' 영상 캡처)

'제보자들' 제작진이 여자 성도의 17세 아들 친부로 밝혀진 목사에 대한 취재 후일담을 공개했다.

18일 KBS2 '제보자들'을 기획한 박복용 부장은 비즈엔터에 "목사는 당당했다"는 말로 당시 취재 상황에 대해 전했다.

앞서 17일 방송된 '제보자들'에서는 17년간 키운 자식이 목사의 아들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된 남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 남자는 아내와 목사의 부적절한 관계를 의심하며 17세 아들이 "클수록 내가 아닌 목사를 닮아간다"며 괴로움을 드러냈다.

검사결과 아들과 목사의 유전자 일치율은 99.99%였지만 아내와 목사는 "기도로 얻은 아이", "기적이 일어 난 것"이라면서 불륜을 부인해 충격을 안겼다.

▲(출처=KBS2 '제보자들' 영상 캡처)
▲(출처=KBS2 '제보자들' 영상 캡처)

다음은 '제보자들' 박복용 부장과 일문일답

Q: '제보자들'이 던진 화두에 반응이 뜨겁다. 특히 종교와 관련된 문제이다 보니 방송이 되기까지 장애물도 많았을 것 같다.
'제보자들':
그렇진 않았다. 종교로 치자면 이 목사가 행한 행동은 이단이다. 목회자로서 비윤리적인 행동을 한거다. 목사가 동의하는 방식으로 유전자 검증을 진행했고, 결과가 나왔다. 이제 그 나머지는 사회의 몫인거 같다.

Q:촬영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제보자들':
목사가 당당했다. 모자이크는 요구했지만, 음성변조도 요청하지 않았다. 법원이 정한 유전자 검사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고 해서 목사가 원하는 조건으로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하니 응했다.

Q:17년간 키운 아들이 알고보니 결혼식 주례를 해준 목사의 아들이란 사연은 충격적이다. 어떻게 사연을 접하게 된 건가.
'제보자들':
제보를 받았다. 한 교회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남성이 있다는 소식을 접했고, 제작진이 이 남자를 찾아가니 "방송을 통해 진실을 밝히고 싶다"고 말하더라. 결국 모든 것은 시청자들의 제보 덕이다.

Q:'제보자들' 에 대한 반응을 어떻게 보고 있나.
'제보자들':
우리도 놀랍다. 이날 '제보자들' 방송은 시청률 2.9%(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에서 시작됐다. 그런데 최고 시청률은 14.1%까지 치솟았다. 가장 시청률이 높았던 부분은 남자가 친자가 아닌 것으로 밝혀진 후에도 아들에게 "그래도 넌 내 아들이다. 영원히 사랑한다"고 말한 부분이었다. 시청자들도 같이 애잔함을 느낀게 아닐까.

Q:이후 '제보자들'에서 후속 취재나 보도가 있을까.
'제보자들':
이번 방송을 준비하면서 이와 비슷한 사례들이 있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들려오더라. 하지만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선 시청자들의 제보가 필요하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해주시길 바란다.

김소연 기자 sue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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