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이 흥행 수입 150억 엔을 뛰어넘었다.
17일 교토통신에 따르면 ‘너의 이름은’이 개봉 두 달이 안 돼 흥행수입 154억 엔(약 1686억 원)을 기록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중 흥행수입 150억 엔을 넘은 것은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 감독의 '벼랑 위의 포뇨' 이후 8년 만이다.
앞서 영화는 1000만관객을 돌파하며 미야자키 하야오의 2013년 작품 ‘바람이 분다’의 흥행수익을 뛰어넘은바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자국 내 흥행 순위는 1위가 ‘센과 치히로의 행방 불명’(308억엔), 2위가 ‘하울의 움직이는 성’(196억엔), 3위가 ‘모노노케 히메’(193억엔), 4위가 ‘벼랑 위의 포뇨’(155억엔)다.
‘초속 5cm’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은 시골 마을 여고생 미츠하와 도시의 남고생 타키의 영혼이 바뀌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에 등장하는 장소가 인기를 끌면서, ‘성지순례’를 떠나는 팬들이 속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너의 이름은’이의 국내 개봉은 내년 1월로 확정됐다. 한국에서는 어떤 기록을 세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