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바운드' 정진운 하하 주석이 연예인으로서 농구 코치 자리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25일 오전 11시 서울시 중구 장충동2가 장충체육관 보조체육관에서 XTM '리바운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하하 정진운 주석 안희욱 산이와 정호준 PD가 참석했다.
이날 정진운은 "농구와 나는 전혀 관련이 없어보이긴 한다. 관련이 없는 직업이지 않나. 코치 자리에 왜 쟤가 앉아있냐며 못마땅해할 사람도 있을 거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런 시선은 당연히 이해한다. 하지만 그동안 코트에서 많이 뛰면서 나도 많이 배웠다. 난 감독 권한으로 가르친다는 것보다 제 3자 입장에서 조언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하하는 부담감과 자신감을 동시에 보였다. 하하는 "사실 나도 굉장히 부담스럽다. 많은 분들이 '네가 뭘 아냐'고 우려하기도 한다"면서 "하지만 나보다 훨씬 잘 하는 분들이 많다고 해도 농구를 보는 눈은 나도 만만치 않다"고 자신했다.
하하는 또 "난 최고의 매직핸드 김승현과 조를 이뤄 팀을 운영 중이다. 예전부터 김승현 선수 팬이었다. 가드에 최적화돼 모든 걸 서포트할 수 있다"면서 "어찌 보면 팀에서 응원을 맡은 깔깔이같기도 하다. 하지만 다른 예능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진지함을 보여줘야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물론 당연한 부담이다"고 말했다.
주석은 힙합계를 대표하는 농구 마니아다운 자신감을 보였다. 주석은 "정진운 하하와 연예인으로서 코치진에 합류했다. 우리도 어느 정도의 역할 수행이 가능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난 조금 다른 게, 힙합 하는 뮤지션으로서 농구와 힙합이 밀접한 관계에 있다보니 서로 교류를 하곤 한다. 농구 기술 전술을 가르치는 것보다는 길거리 농구에 접목되는 스타일리쉬한 부분을 맡는다. 농구 마니아로서 조언해주고 보조해줄 수 있는 부분들도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리바운드'는 농구판 '쇼미더머니'를 표방하는 10부작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리바운드'는 연예인과 레전드 농구선수가 일반인 참가자와 한 팀을 이뤄 '길거리 농구' 토너먼트를 벌이는 국내 최초 길거리 농구 서바이벌 대결을 그린다.
'리바운드'에서 조명하는 스티릿볼은 현란한 무릎 아래 드리블, 춤 등의 묘기와 힙합 문화가 접목된 스타일리쉬한 길거리 농구로, 기존 스포츠에서 볼 수 없었던 현란한 기술과 쇼맨십은 물론 짜릿한 승부의 희열과 도전하는 청춘들의 열정으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일반인 도전자들의 농구 코치로는 방송인 하하, 가수 정진운, 래퍼 주석, 스포츠 해설가 현주엽 등이 나서며 진행은 래퍼 산이가 맡는다. XTM '리바운드'는 오는 29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XTM, Mnet, tvN 채널을 통해 동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