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투의 화신' 조정석이 공효진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는 표나리(공효진 분)와 이화신(조정석 분)이 돌고 돌아 드디어 연애를 시작했다.
이날 표나리는 선거 개표 방송 화면 속 CG가 잘못된 것을 파악하지 못한 채 틀린 득표율을 그대로 발표했다. 이어 CG는 나리가 연습해 놓은 지도의 위치까지 잘못되게 방송에 내보내는 등 표나리를 더욱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결국 화신은 나리에게 "더 실수하면 아침 방송도 위험할 수 있어. 여기까지만 하자"라며 2부 개표 방송 진행을 홍혜원(서지혜 분) 아나운서에게 맡기기로 했다. 2부 진행을 맡으려 데스크에 앉은 화신은 화를 참지 못한 채 "CG에서 먼저 실수한 건 알아서 책임져"라며 소리를 질렀다.
2부 진행 자리에서 내려온 나리는 방송국 건물에 비치는 뉴스 상황을 보고선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다. 고정원(고경표 분)은 아나운서가 바뀐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나리를 찾아갔고, 울고 있는 나리의 뒤를 밟으며 그를 위로했다.
방송이 끝난 직후, 계성숙(이미숙 분)은 "역시 하나도 안 변했어 이화신은. 방송을 위해서라면 가족이고 애인이고 뒷전이고 상처주는 거"라고 독설을 뱉었다. 화신은 곧바로 나리의 집을 찾아갔지만 나리와 정원이 함께 있는 것을 보게 됐다. 나리는 화신을 차갑게 지나쳤고, 정원은 화신에게 계성숙과 같은 말을 내뱉었다. 화신은 "그게 내가 형을 사랑하는 방식이고, 나리를 사랑하는 방식이야"라고 말했지만, 정원은 "이래서 내가 표나리 너한테 못 보내"라고 분노했다.
나리는 다음 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태연하게 행동했다. 화신은 그런 나리에게 "왜 나한테 화를 안 내냐. 거리감 느껴지냐. 나한테 멀어진 거지 지금. 참지 말고 화를 내"라 애원했지만 나리는 "싸우기 싫어. 싸우지 말자 우리. 내가 잘할게"라며 오히려 화신을 달랬다. 더욱 분통이 터진 화신은 나리를 화나게 하기 위해 몰아붙였다.
결국 나리는 "지금 보니까 기자님은 나를 그냥 자질도 없고 열정도 없다고 생각하는가 본데? 나는 아직 기자님이 날 좋아한다는 게 완전히 믿기지 않아. 싸우게 되면 나한테 헤어지자고 할까봐 그게 겁나서 싸우기 싫다는 거였어. 이제 됐어?"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화신은 등을 보인 나리에게 "결혼하자 나랑. 나는 너가 나한테 바락바락 화를 내는게 왜 이렇게 예쁘고 사랑스럽냐"며 "이거 프러포즈야. 결혼하자 나랑"이라고 고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