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팝가수 마돈나가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를 위해 뉴욕에서 깜짝 야외 콘서트를 열었다.
8일(현지시간) AP통신은 마돈나가 전날 밤 뉴욕 맨해튼의 워싱턴 스퀘어 공원에서 약 300명의 관중이 모인 가운데 ‘익스프레스 유어 셀프(Express Yourself)’ ‘돈 텔 미(Don’t tell me)’ ‘이매진(Imagine)’ 등 히트곡을 열창했다고 보도했다.
마돈나는 30여 분간 공연을 펼치면서 관중들에게 클린턴에게 투표할 것을 독려했다.
그녀는 “여러분 듣고 있나요?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기를 원하나요?”라고 외쳤고, 관객들은 “아니요”라고 답했다. 이어 마돈나가 “우리는 힐러리 클린턴이 필요한가요?”라고 묻자 관객들은 “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녀는 "이 콘서트는 우리의 단합을 위한 것"이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 미국을 위대하게 유지하는 것에 대한 것"이라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구호를 앞세워 온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흑인 포크 가수 해리 벨라폰테도 7일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통해 클린턴에 힘을 실었다.
그는 "만약 일흔인 트럼프가 8일 선거에서 이기면 그동안 선출됐던 대통령 중 가장 늙은이가 된다"며 "하지만 트럼프는 좋지 않은 방식으로 항상 젊다. 그는 영원히 책임감이 없고, 미성숙하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4일(현지시각) 미국의 팝스타 비욘세가 수천명의 팬들 앞에서 클린턴을 위해 마이크를 잡기도 했다. 그녀의 남편 제이지도 힐러리 클린턴을 '미국의 다음 대통령'이라고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