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캐리어를 끄는 여자 종영] 최지우 주진모 이준 전혜빈 정점 찍은 매력…드라마는 '중박'

▲캐리어를 끄는 여자 종영(MBC )
▲캐리어를 끄는 여자 종영(MBC )

MBC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 배우들의 매력이 정점을 찍었는데, 아쉽게도 드라마는 대박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인생 역전의 스토리와 흥행을 보장하는 법정물, 탄탄한 배우진의 구멍 없는 캐릭터 등 분명 여러 흥행 포인트를 가졌음에도 불구, 시청률에 대한 아쉬움을 남기며 중박에 그쳤다.

유능한 사무장 차금주(최지우 분)가 시련 끝에 훌륭한 변호사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그려온 ‘캐리어를 끄는 여자’가 지난 16일 막을 내렸다.

마지막까지 극을 이끌고 나간 주진모, 최지우, 전혜빈, 이준 4인의 배우들은 각자의 캐릭터 매력을 잃지 않았다. “연예계 묵은지 힘을 보여주겠다”고 호언장담한 주진모-최지우 커플의 로맨스는 예상보다 더 귀여웠고, 선과 악의 기로에서 알 수 없는 속내를 전혜빈 역시 전작 ‘또 오해영’의 예쁜 오해영을 잊게끔 악랄한 변화에 녹아들었다. 아이돌에서 배우로 성공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는 이준은 자신이 해왔던 캐릭터 중 ‘가장 착했던’ 마석우 변호사로 분해 또 다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배우들의 4인 4색 매력에 더해 여러 법정 에피소드도 시청의 재미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했다. 하지만 드라마 명가로 군림하던 MBC의 ‘과거의 명성’에 부합하는 인기였는지, 시청률과 화제성을 두고 따져본다면 못내 아쉬운 성적이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 종영(MBC )
▲캐리어를 끄는 여자 종영(MBC )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기엔 대진운도 좋지 않았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동시간대 경쟁작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이 시청률 상승세를 타던 시점에 뒤늦게 합류했다. 시청층을 선점하지 못하며 초반 시청률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구르미 그린 달빛’ 종영 이후 동시간대 1위에 반짝 올라섰지만, 뒷심을 발휘한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와 흥행 몰이를 시작한 ‘낭만닥터 김사부’에 정상 자리를 내주며 2위에 만족해야했다.

극 전체를 관통하는 ‘노숙소녀 살인 미수 사건’의 전말에 대한 이야기와 함복거의 살인 누명을 벗기기 위한 차금주의 활약이 후반부에 갈수록 한층 긴장감 높였음에도 큰 시청률 반등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신선함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판사, 검사, 변호사가 주인공이던 기존 법정물과 달리 사무장을 내세우며 색다름을 강조했다. 하지만 주인공의 직업이 사무장이라는 점을 제외하곤 인물구도와 사건 전개 등의 방식은 여타 법정물과 동일했다.

특히 여성 배우를 전면에 내세우고 여러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법정물이라는 점에서 상반기 화제작 tvN ‘굿와이프’ 유사한 부분이 있었다. ‘굿와이프’가 성공적인 법정물을 이미 선보인 탓에 ‘캐리어를 끄는 여자’만의 신선함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결과가 나타났다.

서현진 기자 sssw@etoday.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