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명(사진=김소연 기자 sue123@)
이창명 음주운전 의혹 사건과 관련해 당시 이창명을 담당했던 간호사가 "술냄새를 맡았다"고 증언하며 음주에 무게를 실었다.
17일 서울시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1단독(한정훈 판사) 심리로 이창명의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 등 혐의에 대한 2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공판에는 이창명이 교통사고 후 방문한 병원 응급실 간호사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증인은 "야간 근무를 하고 있을 때 이창명 씨가 방문했다"면서 "의사 진단 후 엑스레이와 CT촬영 처방을 받아 옷을 갈아입는데 도움을 줬고, 그 과정에서 술 냄새를 맡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굴이 조금 빨간 편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창명 씨를 처음 봤을땐 가슴과 손에 상처가 있었다"면서 "왜 다쳤는지는 물어보지 않았다. 이미 차트에 '술을 마시고 교통사고가 나서 응급실에 왔다'고 적혀있는 것을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의사에게 진단 받을 때에도 이창명이 '술 2병 먹었다'고 말했다고 한 걸 당시 차트를 쓰던 담당 인턴 의사에게 들었다"고 증언하며 음주 의혹에 무게를 실었다.
한편 이창명은 지난 4월 20일 오후 11시 30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 교차로에서 신호등에 충돌한 후 차량을 버리고 도주해 음주 의혹을 빚었다. 이창명은 "음주 운전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