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을 강력하게 비판했다.(사진=JTBC '썰전')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17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해 친박, 비박 간 갈등으로 빚어진 새누리당 내홍 사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전원책 변호사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등 박근혜 대통령을 감싸는 친박계 의원들을 언급하며 "대통령을 공격하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50일이 지나면 면역이 된다.'대통령이 그럴 수도 있겠다, 억울한 면도 있겠다' 하는 동정론이 피어 나온다. 그걸 기대하는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그러자 유시민은"이번엔 아무리 시간을 벌어줘도 안 될 것 같다"며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했던 대규모 시위가 그전에도 몇 번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어떤 훌륭한 대통령이라도 잘못한 게 있을 수 있다. 지혜로운 사람도 어리석은 일을 할 때가 있다. 실력이 있는 사람도 실수를 할 때가 있다. 대통령과 정부의 특정한 행위가 문제가 돼서 그걸 바로잡기 위해 대중이 투쟁이 나섰을 때 그걸 바로 잡아주면 해결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번 경우는 다르다. 근본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존재 그 자체가 문제가 됐다. 그래서 이건 해결이 안 된다. 이정현 대표가 나름의 충정이 있어서 시간을 벌어주려고 하겠지만, 과거 시위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시민은 "(박 대통령이) 사임하는 게 최선이다. 내년 4월에 조기 대선해서 새 새통령을 뽑을 수 있도록 2월 초 사임이 최선"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