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박이 데뷔 후 처음으로 라디오 DJ 정식 데뷔를 치른다. 여심을 자극하는 중저음 목소리와 그가 가진 음악성, 뮤지션으로의 색깔을 생각한다면 반갑지 않을 수 없는 소식이다. 예능에서도 두각을 드러낸 그지만 역시나 존박은 자신만의 음악을 해나갈 줄 아는 싱어송라이터다.
SBS 파워FM ‘뮤직하이’를 연출하는 구경모 PD 또한 그가 가진 음악성에 주목했다. 여기에, 라디오라는 매체가 갖는 특성과 청취자와의 소통 등 다양한 가치를 고려했을 때 존박을 DJ로서 최적화된 인물로 평했다. 다음은 SBS 파워FM ‘뮤직하이’ 구경모 PD와 비즈엔터가 나눈 일문일답.
Q. ‘정엽의 뮤직하이’에서 ‘존박의 뮤직하이’가 됐다. 존박을 기용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구경모 PD(이하 구 PD): 정엽이 개인 사정으로 라디오를 그만 둔다고 해 후보자를 물색해왔다. 존박은 이미 여러 방송사에서 DJ로 섭외 요청을 많이 받았던 뮤지션이다. 라디오는 퍼스널리티가 강한 매체인데, 존박이 가진 퍼스널리티가 적합하다는 판단이 들었다. 운이 좋아서 SBS 라디오에 존박을 섭외하게 됐다.
Q. 앞서 존박이 일주일동안 ‘박선영의 씨네타운’ 대타 DJ로 활약했다. 이때 주목할 만한 활약을 한 건가.
구 PD: 존박이 SBS 라디오 외에도 MBC나 KBS 등 다른 라디오 프로그램 임시 DJ로 활약했었다. 언변 같은 부분은 이미 확인됐다고 할 수 있다.

Q. 존박의 어떤 부분이 강점으로 보이는지.
구 PD: 라디오 방송은 말솜씨도 중요하지만 대본에 의지를 많이 하지 않기 때문에 그 사람이 원래 갖고 있는 품성과 성격들이 중요하다. 그런 것들이 소박하고 친화적이어서 존박을 DJ로 선정했다.
Q. 존박과 음악적인 이야기도 나눴나.
구 PD: 일단, 아이돌 음악은 배제하고 음악성이 있는 다른 음악들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음악까지 다뤄가며 방송할 예정이다. 이런 우리 프로그램 성격과 존박 개인이 가진 성향과 취향 등이 잘 맞아떨어졌다. 우리 프로그램은 요즘 음악으로 치면 볼빨간 사춘기에서 마이클 부블레까지 폭넓게 다룬다고 생각하면 된다. 2·30대들이 좋아하는 음악들을 주로 다룰 것 같다.
Q. DJ 존박에게 기대하는 포인트가 있다면.
구 PD: 라디오 DJ는 청취자와 소통이 핵심인 매체다. 심야 라디오는 특히나 청취자들의 고민이나 소소한 일들을 전해 듣고 이에 대한 코멘트를 붙여주는 게 기본적으로 요구된다. 존박은 그 부분을 굉장히 잘 할 거라는 판단이 든다. 특히 2·30대나 취업준비생 등 젊은 층의 고민을 위로해주는 역할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Q. 새 DJ를 맞이하게 될 청취자들에 한 마디.
구 PD: 라디오는 소통의 공간이다. 존박의 솔직한 품성을 믿고, 크고 작은 사연을 많이 보내주면 좋겠다.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소통하는 게 내 바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