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박근혜 대통령, 3차 대국민 담화(사진=SBS)](https://img.etoday.co.kr/pto_db/2016/11/20161129023933_979972_600_680.jpg)
박근혜 대통령이 제 3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29일 오후 2시 30분부터 약 5분간 박근혜 대통령은 제 3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사퇴를 포함한 모든 것을 국회에 일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담화문 낭독 이후 박근혜 대통령은 취재기자의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 제 3차 담화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저의 불찰로 국민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죄드립니다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들이 마음 아파하는 모습을 보여 사과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큰 실망 다 풀어드리지 못하는 점에 제 가슴이 다 무너져 내립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 18년 동안 국민들과 함께했던 시간은 더 없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1998년 처음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노력을 해왔습니다.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지금 일어난 문제 역시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구해왔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추구하지 않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관리하지 못 한점은 제 실수입니다. 그동안 저는 국내외 여건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나라를 위해 숱한 밤을 지새우며 고민하고 고민하였습니다.
이젠 저의 결심을 밝히고자 합니다. 제 대통령직 임기 단축과 진퇴 결정을 국회에 맡기겠습니다.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주시면 그 일정과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혼란을 지나 대한민국이 정상으로 돌아가길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정치권에서도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그 여러가지 오늘은 무거운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내에 여러 경위에 대해 소상히 말씀드리겠고 여러분께서 궁금한 것도 그 때 말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