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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근·이지은 “‘슈퍼스타K’는 계속돼야 한다” (일문일답)

▲'슈퍼스타K 2016' 우승자 김영근(왼쪽)과 준우승자 이지은(사진=CJ E&M)
▲'슈퍼스타K 2016' 우승자 김영근(왼쪽)과 준우승자 이지은(사진=CJ E&M)

낮은 시청률, 달아난 화제성. Mnet ‘슈퍼스타K 2016’이 조용히 막을 내렸다. 수많은 매체들이 프로그램 존속에 의문을 던지고 있지만, “쇼는 계속 돼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프로그램의 두 주인공, 우승자 김영근과 준우승자 이지은을 9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만났다.

Q. 프로그램을 마친 소감은?
김영근:
아직 실감이 안 난다. 무대 위에서도 제대로 말을 못했다. 고마운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부모님께 감사하고 같이 챙겨주신 분들에게도 감사하다.
이지은: 끝까지 오게 돼서 무척 기쁘다. 마지막 무대를 영근이와 함께 해서 더욱 의미 있었다. 지나온 시간들이 많이 생각난다. 감사한 분들도 많다.

Q. ‘사랑 그렇게 보내네’ 듀엣 이후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혔다. 함께 결승에 오른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김영근:
결승전에서 만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3라운드 때부터 일주일 동안 연습하면서 많이 친해졌다.
이지은: 나도 비슷하다. 경쟁을 한다기보다는 듀엣 무대 같은 느낌이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눠서 마음도 잘 통했다. 영근이와 함께여서 더욱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이전 시즌에서는 결승 진출자들이 새로운 노래를 선물 받아 경연했다. 그러나 김영근과 이지은은 결승 무대에서도 커버곡을 불렀는데 아쉬움은 없었나.
김영근:
자작곡을 써 놓은 게 딱 하나 있다. 언젠가는 내 자작곡으로 무대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운 부분은 있다. 하지만 앞으로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Q. 김영근의 경우, 이전 시즌 우승자에게 주어졌던 ‘MAMA’ 출연 혜택 또한 누리지 못했다.
김영근:
기가 잘 죽는 성격이라, 만약 ‘MAMA’ 무대에 올라갔다면 자신감이 부족했을 것 같다. 오히려 다행이지 않나 생각한다.

▲'슈퍼스타K 2016' 우승자 김영근(사진=CJ E&M)
▲'슈퍼스타K 2016' 우승자 김영근(사진=CJ E&M)

Q. 프로그램을 하면서 들었던 심사평 가운데 가장 충격적인 것은 무엇인가.
김영근:
내가 노래를 잘 하고 있는 건지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용감한 형제가 ‘노래다운 노래를 들은 것 같다’고 평했을 때 힘이 많이 났다. 만약 ‘슈스케’ 우승을 못했다면, 큰 형과 함께 차 수리하는 일을 하려고 했는데, 그 심사평 덕분에 힘이 나서 더욱 열심히 했다.
이지은: 지난 8일 김연우가 ‘경연을 보는 게 아니라 이지은의 공연을 본 것 같다’는 말을 해준 게 감사하고 마음에 와 닿았다.앞으로도 그런 느낌을 낼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Q. 시청률과 화제성이 이전 시즌에 비해 많이 낮았다. 아쉬움이나 부담은 없었나.
김영근:
시청률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해보지 않았다. 관심 가져주시는 가운데서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감사했다.
이지은: ‘슈스케’ 덕분에 우리 같은 사람들이 나와서 노래하고 조금이나마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큰 무대에서 노래하면서 우리의 시작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프로그램 덕분이다. ‘슈스케 출신’이라는 꼬리표 역시 감사하다.

Q. ‘슈스케’가 계속 돼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김영근:
한국 오디션 프로그램 중 우리 같은 일반인이 도전할 수 있는 방송이 많지 않다. 노래 잘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은데 가수가 될 수 있는 기회도 많지 않다. 아직 빛을 못 본 실력자들이 있는데 그들의 존재를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이지은: 이전 시즌에 여러 번 도전했는데 예선에서 계속 떨어졌다. 우리가 떨어졌던 것처럼 운이 안 좋게 떨어진 실력자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분들이 멈추지 않고 도전하려면 이 프로그램이 계속 유지돼야 하지 않을까.

▲'슈퍼스타K 2016' 준우승자 이지은(사진=CJ E&M)
▲'슈퍼스타K 2016' 준우승자 이지은(사진=CJ E&M)

Q. 앞으로 활동 계획은?
김영근:
친구들과 하는 공연, 친 형과 하는 두 개의 공연이 계획돼 있다. 일단 친구들과 만나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싶다. 원래 게임을 즐겨 하지 않았는데 친구를 잘못 만나서 푹 빠졌다.(웃음)
이지은: 우리가 세상 밖에 나온 지 하루 됐다. 프로그램 기간 동안에는 외부와 접촉을 할 수 없다. 기획사에서 러브콜을 많이 주셨는지, 주실 지도 잘 모르겠다. 기획사의 유명세보다 나를 잘 파악해주고 내 음악을 좋아해주시는 곳과 함께 하고 싶다. 당분간 집 앞에서 소소한 일상을 보낼 예정이다.

Q. 끝으로, 어떤 가수가 되고 싶나.
김영근:
내가 직접 작사를 하고 싶다. (여러 가지 방면으로) 많이 도전하고 싶다. 사람들에게 위로를 할 수 있는 노래를 부를 수 있다. 한 30년 쯤 후에는 사람들로부터 ‘이 노래는 역시 김영근이 불러야지’라는 말을 듣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
이지은: 사람들이 듣고 ‘이지은이네!’라고 알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혼자 노래만 하는 것도 좋지만 내 말 한마디가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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