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레 외교관 성추행 파문에 한류팬들이 분노했다.
19일(현지시간) 칠레 방송국 canal 13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n Su Propia Trampa'('자신의 함정에 빠지다’) 측은 주칠레 한국대사관 박 모 참사관의 미성년자 성추행 파문을 보도했다.
박 참사관은 과거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찾아온 학생을 성추행했고, 해당 학생의 신고를 받게 된 프로그램 측은 20세 배우를 미성년자로 분장시켜 박 참사관에게 접근시켰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박 참사관은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적인 접촉을 가했고, 배우를 방으로 끌어들이려는 등의 행동을 취했다. 몰래카메라 사실을 알게 된 박 참사관은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말에 “제발 신고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 등 추태를 부렸다.
해당 방송은 칠레에서 높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방송 이후 칠레 지역 트위터에서는 프로그램 관련 해시태그가 실시간 인기 트렌드에 등극했다. 한류팬들의 분노 역시 거셌다. 국내 아이돌의 사진을 프로필로 내건 팬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비판에 나섰다.
이들은 한류 팬들이 자주 사용하는 해시태그를 패러디한 ‘#TioEmilio1stWin’ 등 해시태그를 만들었다. Tio Emilio는 해당 프로그램의 진행자이다. 이어 이들은 한류 아이돌의 뮤직비디오 사진에 Tio Emilio의 사진을 합성했고, “Tio Emilio 2017 시즌 그리팅”, “속보! Tio Emilio가 SBS ‘가요 대전’에서 콜라보한다” 등 문구를 사용해 패러디에 나섰다. 칠레 한류팬들의 분노가 한류 아이돌에까지 악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