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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누리당, 군대 안 갔다온 분 많아 안보 얘기할 자격 없어”

▲문재인(사진=SBS)
▲문재인(사진=SBS)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누리당은 안보를 얘기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하며 '적폐청산', '사회대개혁'을 강조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3시 뉴스브리핑'에선 차기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출연해 개헌, 결선투표제에 대한 필요성과 대통령 임기 단축에 대한 반대 의견, 안보 등에 대해 전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촛불집회 참석하면 김근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노무현 전 대통령이 떠오른다"며 "그분들이 못 이룬 고민들, 시대적 과제들이 제가 이제 어깨에 짊어져 가야할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어 "촛불민심이 요구하는 것은 구체제를 청산하고 그 토대에서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자는 것이다. 정권교체를 통해 이뤄야 할 과제다. 엄중한 사명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우리 역사를 근본적으로 바꿔나가는 역사적 현장에 함께 했다는 감동을 느끼게 됐다"며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국민들이 모여서 함께 촛불을 들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의사를 표출해줘서 참으로 자랑스럽다고 생각한다"고 촛불집회에 대해 말했다.

또한 문재인 전 대표는 "1987년 6월 항쟁 때 민주화를 가져왔는데 정치권에서 또 다시 군사정부를 출범시키는 우를 범했는데 과거에 못 다했던 미완의 시민혁명을 완성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결선투표제에 대해 "환영한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때도 결선투표제를 공약으로 했던 사람이다.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안철수 전 대표의 생각처럼 과반수 지지를 받는 대통령이라는 측면에서도 그렇지만 진보 정당 후보들이 거리낌없이 출마하는 기회를 삼게 하기 위해서도 결선투표제는 바람직하다. 다만 짚어줄 부분은 현재 헌법으로 가능한 것인지 개헌이 필요한 것인지 논의할 문제다. 결선투표제는 저한테 물어볼 문제가 아니고 헌법에 물어야 한다"며 "저는 환영하는 입장이다"라고 했다.

문 전 대표는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선 "반대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며 "지난 대선 때 개헌을 공약으로 했다"며 "다만 개헌의 시기가 문제인데 이번 대선에 앞서서 개헌은 불가능하다. 차기정부 초반에 개헌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차기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말하는 것에 대해선 "다음 정부가 해야할 일은 개헌 뿐 아니라 적폐 청산, 사회 대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며 "이런 것을 위해선 3년이 아니라 5년도 부족하다"고 전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북한과 협상해서 핵문제 해결할 수 있다면 미국도 동의하고 지원할 것이다"라며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쪽에서 오도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한 그는 "새누리당은 안보 문제를 얘기할 자격이 없다"며 "제대로 군대 안 간 사람도 많고 방산비리 끊이지 않고 남북관계는 파탄에 이르렀는데 이것이 안보 잘하는 것인가? 박근혜 정부가 북한에 대해서 방치해오지 않았나? 얼마나 안보 무능인가? 새누리당은 안보 장사를 해왔을 뿐 안보와 관련해서 실패한 세력이다. 안보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저는 특전사 공수부대에서 당당하게 복무했던 사람이다"라며 "그런 저에게 안보를 가지고 운운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마지막으로 '적폐 청산', '사회대개혁'을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경석 기자 hanks3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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