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지사가 손학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을 향해 "동지가 어떻게 해마다 그렇게 수시로 바뀌냐"며 비판했다.
안 지사는 전날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손학규 전 고문의 정계은퇴를 요구한데 이어 4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정당이라고 하는 건 우리가 서로 동지가 돼 나라를 잘 이끌어보자고 만든 조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지사는 "대선과 선거 때마다 분열하고 이합집산을 하면, 이런 정당과 정치로 어떻게 나라를 이끌겠냐"며 "많은 선배님들이 그런 무원칙한 정치들을 계속 반복해서 (손 전 고문에게) 그러지 좀 마시라고 후배로서 말씀 드린 것"이라고 했다.
그는 "손 전 고문은 2007년 3월 한나라당 대선 경선을 한참 시작하려 할 즈음 탈당했다"며 "경선하자고 하다가 불리하다고 탈당하는 건 정당으로서 있을 수 없는 얘기다. 손 전 대표만 비난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정치가 그렇게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너무 많은 정치인들이 무원칙한 정치를 하고 있어서 나라를 운영하는 정책과 노선은 둘째 치고 신뢰할 수 없는 것"이라며 "신뢰를 잃어버린 나라를 만들었으니 정말 난감하고 고통스러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안 지사는 본인의 발언을 두고 손 고문의 측근인 이찬열 의원이 '친노·친문 패거리 정치'라고 비판한 것에는 "뜬금없는 이야기"라며 "정당정치의 원칙을 말하는 것은 보편적인 상식에 부합하는 이야기"라고 맞받았다.
안희정 지사는 국민의당과의 야권연대에 대해선 "국민들이 새누리당의 지난 9년에 대해 심판을 원하고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야권이 힘을 모아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연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기본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처신을 보면 신의가 없는 분"이라며 "한 개인 간의 관계에서도 신의도 못 지키는데 5000만 국민과 어떻게 신의를 지키냐"고 말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