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은이 '오 마이 금비'로 아역 배우 대세 반열에 우뚝 섰다.
허정은은 오는 11일 종영하는 KBS2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에서 타이틀롤 금비 역을 맡았다. 지난해 KBS2 '동네 변호사 조들호',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깜찍한 연기를 선보이며 신스틸러로 활약했던 허정은은 '오 마이 금비'에서 당당히 여자주인공으로 극을 이끌며 '될 성 부른 떡잎'임을 입증했다.
허정은의 연기는 지난 5일 방송에서 더욱 빛을 발산했다는 평가다. 종영을 단 1회 남겨둔 지난 '오 마이 금비'에서 허정은은 아동 치매인 니만 피크병이 진행돼 걸음걸이도 힘들어지고, 말투도 어눌해진 유금비의 모습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날 방송에서 금비는 높은 부작용을 감수하고서도 뇌 유전자 치료법이 성공할 때까지 척수 주사를 맞으며 버티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이명, 근육 퇴행 등 부작용이 즉시 나타나기 시작했다.
병이 진행되면서 성질이 거칠어지는 바람에 힘든 재활 치료에 짜증을 냈고,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포크를 바닥에 던지며 화풀이를 했다. 그토록 좋아하던 강희(박진희 분)에게 "싫다는데 왜 난리야. 친엄마도 아닌 주제에"라고 소리치며 상처를 주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진정이 된 후엔 강희의 얼굴에 상처를 낸 것이 미안해 약통을 들고 배회하고, 휘철(오지호 분)에게 "이럴 줄 알았으면, 아빠를 찾아오지 아는 건데"라며 사과를 건네 마음을 아프게 했다.
금비의 상태가 점점 악화되는 가운데 15회가 막을 내렸다. 마지막 16회에서 금비는 어떤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낼지, 허정은이 어떤 열연을 펼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