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대선주자에게 듣는다'에 출연해 노동 문제 해소를 최우선 해결 과제로 꼽았다.
3일 오후 10시부터 방송된 KBS1 특별기획 '대선주자에게 듣는다'에선 대선에 나서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출연해 "반값 인생 취급받는 청년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줘야 한다"며 현 노동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노동 문제 해소 없이는 양극화 해소 어렵고 경제 성장도 어렵다. 가장 핵심적인 과제다"라고 했다.
그는 '당세가 약해 빛을 못 본다'는 얘기에 대해선 "제 주변에서 그런 얘기 많이 듣는데 그런 분들에게 '제 꿈은 100년 가는 정당을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좋은 정당을 만드는 데 관심을 두는 정치 지도자를 여태까지 보지 못 했기 때문에 빨리 바꿔야 한다. 책임 있는 정책 중심의 정당 정치로 바꾸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심상정 대표는 사시존치 문제에 대해 "사시든 로스쿨이든 법관을 양성하는 방안인데 어느 것이 절대적으로 옳다 말하긴 어렵고 사시존치 논란을 계속하는 것은 소모적이라 생각한다. 서민들에 대한 장학금, 명문대학 집중현상을 바꾸는 현실적인 방안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된다"고 했다.
또한 심상정은 공약으로 내건 '월급 3백만 원 시대'와 관련해 "오바마나 메르켈이나 아베 총리까지 저성장시대에 가장 중요한 성장 전략으로 최저임금 인상 정책을 펴고 있다. 현재 임금노동자 평균 임금이 230만원이다. 지금 선진국 지도자들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을 패키지로 냈다"고 밝혔다.
심상정 대표는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많은 얘기를 전했다. 그는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선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며 "저는 상시고용하는 자리를 비정규직으로 채용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보고, 진짜 비정규직으로 근무해야 하는 사유를 제외하곤 비정규직 고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본다. 임금 절감 차원에서 비정규직 채용을 해선 안 된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최저임금을 현재의 120% 정도로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용 절감 차원에서 청년들을 절망에 빠뜨리는 '반값 인생' 취급받는 청년 노동자들이 이 사회에 어떠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겠느냐"며 "차별을 벗어나고 인간존중 차원에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