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 페이스북)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캠프에 합류한 가운데 진심 어린 심경글로 포부를 밝혔다.

고민정 전 아나운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오늘 정말 많은 분들의 응원 메시지를 받았다"며 "틈나는 대로 친구요청에 수락을 누른다고 하는데도 요청 속도를 따라잡을 수가 없을 정도이다. 아마도 평생 받을 관심을 지금 다 받고 있구나 싶은 생각마저 든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쉽지 않은 결정이기도 했지만 앞으로의 길 또한 쉽지 않으리라 예상하고 있다. 때론 저의 말이 앞뒤 맥락없이 전해져 오해를 살 수도 있고, 같은 말도 비뚤어진 시선으로 해석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괜찮다. 이겨낼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어제 오늘 수많은 분들의 응원 메시지들이 이렇게 담대하게 만들어주셨다.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고 쏟아지는 관심에 대해 감사함을 드러냈다.

또한 고민정 전 아나운서는 "보여주신 관심은 그저 인간 고민정이 좋아서가 아님을 알고 있다. 그건 이 세상이 바뀌길 바라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길 바라는 모두의 염원임을 알고 있다"며 "이번에 제대로 바꾸지 않으면 나의 삶 또한 행복할 수 없으리란 절박함이 저를 여기에 오게 했듯, 많은 분들은 저를 통해 각자의 하지만 모두가 같은 절박한 심정이란 걸 전해준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지치지 않겠다. 지금의 절박한 그 마음을 잊지 않겠다. 이제 시작이다"라고 알렸다.

한편 고민정 전 아나운서는 2004년 공채 30기로 KBS에 입사했으며, '문재인 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