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리는 녀석들' 레전드 한일전(사진제공=SBS)

'골때리는 녀석들' 한일전 경기 결과가 공개된다. 재방송은 OTT 넷플릭스에서 다시보기 할 수 있다.

10일 '골때리는 녀석들-레전드 한일전'에서는 한국과 일본 레전드 팀의 운명을 가를 후반전 경기가 공개된다. '레전드 한일전'은 양국 축구 영웅들이 5:5 미니 축구로 맞붙는 특집으로, 첫 방송 직후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TOP 시리즈' 4위에 오르며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다.

지난주 펼쳐진 전반전에선 이근호의 선제골에 힘입어 한국이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한국 팀은 핵심 전력인 구자철과 이동국이 연이어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두 선수는 "절뚝이는 한이 있더라도 들어간다"라며 출전 강행 의지를 밝혔으나, 체력 저하와 부상 변수가 후반전의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다.

▲'골때리는 녀석들' 레전드 한일전(사진제공=SBS)

반면 일본 팀은 하프타임 동안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해설위원으로 나선 나카타 히데토시는 직접 일본 라커룸을 찾아 "내 작전 지시는 아무도 안 들었다"라며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슈팅 타이밍에 멈추거나 패스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전술을 재정비했다. 이에 혼다 케이스케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전의를 불태웠고, 일본 팀은 한국의 체력 저하를 공략하는 전략을 세웠다.

한국 라커룸을 찾은 박지성 역시 "페이스 오버한 것 아니냐"라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우려했다. 그는 일본의 후반 공세에 대비해 선수들과 전략을 논의하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후반전은 부상을 안고 뛰는 한국의 투혼과 나카타의 전술로 무장한 일본의 반격이 맞부딪치며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이영표의 세트피스, 설기현의 트래핑, 혼다의 무회전 프리킥, 카키타니의 바이시클 킥 등 현역 시절을 방불케 하는 명장면들이 쏟아진다.

경기가 과열되자 중계석의 열기도 뜨거워졌다. 박지성은 "경기의 의미를 선수들이 보여주고 있다"라고 평했고, 나카타는 "이게 한일전의 묘미"라고 덧붙였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자 두 해설위원은 "이 정도면 저희도 뛸까요?"라며 출전 욕심을 내비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레전드 한일전' 경기 결과는 10일 오후 10시 20분 SBS '골때리는 녀석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