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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드라마 '우리의 디데이', 공감 얻는 이야기 호평 속 종영

[비즈엔터 이성미 기자]

▲'우리의 디데이'
▲'우리의 디데이'
'우리의 디데이' 가 불투명한 인생 속 공감 얻는 이야기로 호평받았다.

10일 공개된 웹드라마 '우리의 디데이' 마지막 회에서는 무기력증, 우울증에 시달리는 무영(손민호 분)과 그의 친구 지수(윤하빈 분), 원호(정준환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우리의 디데이'는 D-3, 삶의 디데이를 정해놓은 한 남자와 그 디데이를 지워주고픈 12년 지기 절친들이 함께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여행 도중 그들의 과거와 비밀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하며 미래가 불투명한 서른 살들의 청춘 발악 여행기를 그린다.

앞서 무영은 고등학교 시절 죽은 친구 우리(신보라 분)의 환영을 보고 있었다. 과거 가정 폭력을 당하던 우리를 보고 지나쳤던 무영은 우리의 죽음에 죄책감을 느꼈고, 결국 우리의 환영까지 보게 되면서 디데이를 정해놓고 죽음을 택하려 했다.

이에 무영은 죽음의 문턱까지 갔지만 지수와 원호가 그를 찾아냈다. 지수와 원호는 무영을 껴안으며 위로했고, 이후 무영은 "고맙다. 너희들 덕분에 살았어. 사실 살고 싶지 않았는데 막상 죽으려고 하니까 무섭더라"고 고백했다.

지수와 원호는 무영에게 우리가 죽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이야기해 줬지만 무영은 계속해서 믿지 못했다. 이에 친구들은 화를 내기도 하고 그를 진심으로 위로하며 우리를 보내주자고 설득했다. 우리의 환영 역시 무영에게 작별 인사를 하며 "네 잘못 아니야. 넌 아직 기회가 많아. 그러니까 꼭 나 없이도 행복하게 살아, 미안해하지 말고. 난 그냥 아주 가끔씩만 그리워해주면 돼. 난 그거면 위로가 돼"라고 말했다.

이후 무영과 지수, 원호는 일상으로 돌아갔다. 1년 후 각자의 자리에서 조금씩 안정된 삶을 살아갔다. 무영은 여전히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가끔 우리의 환영을 보기도 했지만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무영은 내레이션을 통해 "아직도 전 가끔 울고 가끔 웃습니다. 앞으로도 여러 날은 맑고 또 어느 날은 우울하겠죠. 먹구름이 낄 때면 차라리 비가 내리길 기다려요. 비는 결국 그칠 거니까요. 그리고 마침내 맑은 날들이 더 많아질 테니까요. 그러니까 조금만 더 살아야겠습니다. 나를 위해,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해"라고 고백했다.

이성미 기자 smlee@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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